코로나 정점 지나 10주간 지속 감소
21일 위중증병상 17.0% 의료대응 여유 … 유럽 북미 '원숭이두창' 발생
◆6월 중 1만명 이하 확진 발생 전망 =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5월 15일∼21일) 일일 평균 확진자는 2만5111명 발생했다. 입원 중증환자는 283명, 사망자 37명으로 나타났다. 지지난주(5월 8일∼14일) 일일 평균 확진자 3만8422명, 중증환자 431명, 사망자 69명보다 줄었다. 4주 전(4월 17일∼23일)보다 확진자 5만9127명, 중증환자 522명, 사망 112명이 줄었다. 이런 감소 추세를 이어가면 6월 중에는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가 1만명대 이하로 나타날 수도 있는 안정세다.
21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1만3171병상이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17.0%, 준-중증병상 19.9% 중등증병상 16.0%이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0.7%로 의료병상대응력은 충분한 상태이다. 방대본은 이런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새 변이 유행 가능성 등을 들어 격리의무해제 결정을 4주 뒤에 한다고 20일 밝혔다.
◆유럽·북미 원숭이두창 감염 경로 조사 중 = 아프리카에 발생한 '원숭이두창'이 아프리카 외 13개국에서 79명(의심 64명)이 확진(21일 기준)돼 방대본이 국내 유입 비 선제적 대응에 들어갔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사람 두창과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다. 설치류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가능하다. 사람 간 전파는 흔하지 않으나 비말을 통한 감염 가능은 있다.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프절비대 오한 허약감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증상을 보이다가 다른 부위로 발진이 확산한다. 약 2∼4주 증상이 지속한다.
대부분 경증으로 자연 회복되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약 1∼10% 사망한다.
방대본은 치료제는 없으며 두창 백신이 교차면역으로 약 85%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의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아픈 동물의 서식지 및 물건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감염된 환자 격리와 환자 보호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해야 한다.
현재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발생 및 의심사례가 보고된 올해 5월 이후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나이지리아 등의 원숭이두창 풍토병지역으로부터 해외유입이 아닌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통한 밀접한 신체접촉으로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해당 국가에서 조사 중이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사람 두창은 세계적으로 1979년 사라진 질병으로 선언됐다. 하지만 두창바이러스가 생물학 테러무기로 사용될 수 있어 국내서는 두창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사람 두창 백신은 3502만명분(도즈) 비축중이다. 원숭이두창 백신과는 달라 이에 대한 효과평가 등의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