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 고교탐방 : 선덕고등학교

2022-06-02 00:00:01 게재

입시실적으로 승부하는 강북 최고 입시 명문고

학교가 입시 경쟁력 주도, 학생과 교사의 열정이 만들어낸 수시· 정시 역량!

선덕고등학교(교장 배경철, 도봉구 시루봉로53, 이하 선덕고)은 2011년 서울형 자사고로 전환한 이래 매년 독보적인 입시실적으로 기록하며 강북 최고의 입시 명문고로 부상했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도 지난해 입시 결과를 뛰어넘어 높은 최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보여주고 있다. ‘공부는 학교에서’라는 명확한 교육 원칙을 지키며 자기주도 학습과 입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통합 입시분석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선덕고의 2022학년도 대입 결과와 진학 맞춤형 프로그램을 알아봤다. 
 

 
의·치·한·약·수 29명, SKY 대학 114명 합격, 서울소재 대학 527건! 선덕고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의·치·한·약·수 합격자 29명, 서울대 합격자 19명을 비롯해 연세대 52명, 고려대 43명으로 SKY 대학 합격자만 114명에 이른다. 또한 KAIST, UNIST, 사관학교 등 특수목적대학 합격자 14명, 서강대 17명, 성균관대 14명, 한양대 34명, 중앙대 50명  이며, 중복 합격을 고려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합격건 수까지 파악하면 527건에 이른다.  <참조 표1, 재수생·중복 포함>
  한편 수시 합격자 수를 들여다보면 서울대 8명, 연세대 9명, 고대 19명, KAIST 포함 과학기술원 12명, 의치약대 5명 등 수시 합격이 173건이며 정시전형 결과 (2022년 2월 17일 기준)에서는 서울대 11명, 연세대 37명, 고려대 25명, 의치약대 17명 등 정시 합격은 366건이다.  김수연 입학관리홍보부장은 “2022학년도 수시 결과에서 의미 있는 부분은 서연고를 비롯한 최상위 대학(과학기술원 포함)에서 1차 합격자의 비율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는 본교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구성내용들이 평가 대학의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판단할 요소들이 많았음을 입증한다.
수시 최종 합격은 상위 대학 지원 여부와 수능 고득점 확보로 인한 결시가 포함되기 때문에 변동이 있지만, 1차 서류 평가에서 전년 입시 최저 합격선을 돌파하여 통과되는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은 유의미한 결과이다.”라고 전한다.  실제 선덕고에서는 서울대 일반전형의 경우 내신 1.5부터 2.36까지의 성적 학생이 합격했고, 고려대 학업우수형도 내신 2점대 후반대 학생들도 수능 최저등급을 맞춰 합격했다. 서·성·한 3등급대 초반, 중·경·시 3등급대 후반, 건·동·홍 4등급 대 초반까지 수시 학종 전형에 합격했다.    <표1>  2022학년도 선덕고 대입 결과 (* 재수생 포함, 중복, 단위:명)
     전형별 대비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및 진학 지도
▶ 정시 :  -전교생 98% 이상 참여하는 평일 자습(월, 화, 목, 금 밤 22시까지), 수능식 강의로 이뤄지는 방과후수업, 최고의 수업 분위기에서 신장하는 학업 능력으로 정시를 대비한다.  특히 방과후 심화반 운영을 통해 정시를 목표로 수능 고득점을 위한 수월성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고난도 국어지문 풀이 및 수학 초고난도 문제 풀이를 통해 의대 및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을 돕고 있다. 아울러 수능 기본개념을 다져주는 기초반 강좌를 통해 교내 성적 하위권 학생들도 전국적 학업 경쟁력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지도하고 있다.
▶ 수시 :  - 1학년 진로상담을 통한 전공 설명 및 진학 로드맵을 구상하게끔 한다. 또한 1, 2학년에도 담임교사가 주도하여 학생은 매 학기 두 차례, 학부모도 매 학기 한 차례 이상 상담을 하여 학생의 전반적인 적성과 학업 역량을 파악하며 관리한다. 이후 진학위원회 교사진들이 주관 진학 워크숍 통해 진학지도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더불어 융합인재 진로교육부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 프로그램, 진로 전공 탐색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시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탐구력을 강화하고 지원한다.    <표2> 2022학년도 대학 합격 사례 중 

  창의적 엘리트를 키워가는 심화 프로그램 운영
  ▶교육청 승인 과학영재학급, 수학영재학급, 인문·사회영재학급 운영 선덕고의 창의 융합형 인재 육성프로그램은 인재반과 영재학급으로 구분된다.  1학년은 수학인재반과 과학인재반은 각 20명씩 40시간 운영하며, 수학 또는 공학 분야의 과제연구를 수행한다.  2학년은 수학, 과학, 인문사회 영재학급이 운영된다. 수학과학 영재학급은 수학, 공학, 생명과학 분야 과제연구를 수행하며, 자율형사립고 논술 및 면접 심화 캠프를 지원한다. 인문사회 영재학급에서는 자율형 사립고 연합 인문학 캠프, 논술 및 면접 심화 캠프에도 참여한다. 각 20명씩 100시간 운영된다.  3학년은 수학인재(20명), 인문사회 인재반(10명)이 45시간 운영되며, 체인지 메이커& 진로 코칭 지원단, 수학 또는 인문사회분야 연구과제 수행 등 수시에 최적화된 지도가 이루어진다. 
  ▶진로 전공 탐색 특화 프로그램  1학년 대상 자연공학 아카데미, 인문사회 아카데미를 각 20명씩 모집하여 40시간 운영한다. 자연공학 아카데미는 메이커 교육, 인문사회 아카데미에서는 국어, 사회, 철학 등 분야별 수업과 지리, 언론정보, 모의 유엔, 모의 창업, 모의 컨설팅 등 다양한 수업을 지원한다.  2학년 대상으로는 심화수학 및 심화 과학실험에 참여하는 자연 아카데미와 메이커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학 아카데미를 각 20명씩 100시간 운영한다.  또한 1, 2학년 대상 ‘선덕공학 리더’는 현대자동차 및 한국 공학한림원 연계하는 진로탐색 프로그램, 자율주행 관련 연구보고서 작성 등 공학에 관심 있는 학생 30명을 지원하고 있다.  


Mini-Interview  김완수 선덕고 3학년 부장
  Q. 2023학년도 대입 정시 확대를 앞둔 학교의 변화? A. 선덕고는 양질의 수업과 내실 있는 학업 지도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전 학년 야간자율학습 참여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학교다. 이를 통해 학원 등 사교육에 끌려다니는 수동적 공부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공부를 주도하는 학습을 철저히 지향한다. 자습 중 학생 스스로 인강을 활용할 수 있게끔 하고, 1년 내내 운영되는 방과후수업도 정시 대비를 위한 매우 중요한 학교 프로그램이다. 
  Q. 변화하는 입시 제도에 맞춘 세특 관리 및 진학 지도?  A. 우리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맞게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를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진로 전공 분야에 맞는 탐구 활동을 제안하고 이끌어주고 있다. 1학년부터 희망 전공 분야로 팀을 나누어 서로 협업 하며 탐구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한 전공특색 프로그램인 영재학급 인재반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적이고 심도 있는 진로 탐구 지도를 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탐구와 활동이 다채롭고 풍부하게 이뤄지고, 그 다양한 활동 중 가장 의미 있는 내용을 선별하여 생기부에 양질의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1학년부터 학생의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살피고, 적성과 기질에 따른 대입 진학 방안을 학생-학부모-교사 3주체가 함께 고민한다. 각 학년 가을에는 진로 진학 위원과 모든 담임교사가 함께 모여 진학 워크숍을 하고 있다. 각 반 학생들의 진학지도 방안을 함께 토의하고 최상의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뛰어난 입시 성과를 내는 경쟁력이 되고 있다.  
   Mini-Interview 김수연 선덕고 입학관리홍보부장
  Q. 현 고1, 고교 생활 적응을 위한 조언?  A. 고1 고교 생활의 중심은 학교여야 한다. 상황에 흔들려 방황하거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중심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선덕고는 ‘공부는 학교에서’라는 모토로, 학교에서 정규수업, 방과후 수업, 자율학습의 기본 3원칙을 지키고 있다. 또한 고교 입학 후 학교에서 자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학년 학기 초부터 잠이 들면, 졸기만 하다 졸업할 수도 있다. 스스로 컨디션 체력관리에 힘쓰자. 
  Q. 선덕고 입학을 희망하는 학부모 또는 학생에게 전하고픈 조언? A. 대학 입시 결과가 너무 좋다 보니, 학부모와 학생들이 오해하는 것이 ‘공부를 잘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모인 곳’이라고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있다. 내 자녀가 선덕고에 입학해 내신성적이 좋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덕고 신입생의 중학교 내신 평균은 서울지역 타 자사고의 신입생 대비 딱히 높지 않다. (2022학년 신입생 중학교 석차 백분율 평균 30%) 내신 경쟁은 남녀공학 일반고, 인원이 적은 일반고, 다른 자사고 등 치열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렇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입결도 좋은 선덕고가 좋은 학교라고 생각한다.  선덕고의 입시 결과가 뛰어난 것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입학해서가 아니라, 아래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우리 선덕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이고, 둘째, 학교에서 공부를 잘 가르쳤기 때문이고, 셋째, 선생님들 (특히 고3 담임선생님)들이 입시지도를 잘해주셨기 때문이다.  여느 학교다 내신 경쟁은 치열한 편이기에, 기왕이면 의미 있는 공부를 하여 실력으로 남는 학교, 대학 진학 지도를 잘 하는 학교,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학교, 평일 늦은 밤까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고등학교가 최고의 학교가 아닐까 싶다. 
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