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 | 기술농업으로 미래 먹거리시장 연다
제주 특산물로 만든 푸딩, 부가가치 상승
농진원 창업지원 프로그램
지역 농특산물 소비활성화
2일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에 따르면 우뭇가사리 푸딩을 만드는 청년기업 '우무'는 제주도 특산물을 활용한 푸딩으로 연간 3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제주 해녀들이 채취한 우뭇가사리와 제주산 당근 말차 땅콩 등을 이용해 다양한 맛과 색을 지닌 푸딩을 개발,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주 해녀들이 직접 채취해 오는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은 친환경 가치소비 등 지속가능한 먹거리 선순환 체계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우뭇가사리 푸딩은 주황색 제주 구좌 당근과 청량감을 주는 녹색의 제주 성읍 유기농 말차, 고소함을 더한 제주 우도의 땅콩 푸딩 등 3가지 제품이다.
우뭇가사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다. 우무는 이 점에 착안해 푸딩을 개발했다. 우무는 "이 제품은 SNS 등으로 확산되면서 제주 여행에서 맛보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우무는 2018년 창업 후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출시 1년 만에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진원의 창업지원을 받아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에 필요한 경영기법을 전수받은 것이다. 우무는 2020년에 매장을 2곳으로 늘려 하루 1500명이 찾으면서 매출 20억원을 돌파했다. 푸딩 제품 1개당 가격은 6300원으로 연간 판매량은 30만개에 달한다. 우무는 향후 우도 땅콩 제품을 개발해 향후 50만개 이상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동선 우무 대표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벤처육성 지원사업에 참여해 제품개발에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로 제품을 만들어 제주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농진원은 지역 농특산물로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기업에게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농진원은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해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창업 아이템과 기업분석 등을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농특산물 소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