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노들섬 '조각 맛집' 된다

2022-06-17 11:45:48 게재

서울시 '열린 조각미술관'

서울광장과 노들섬이 야외에서 조각작품을 즐길 수 있는 '조각 맛집'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도심 속 야외공간 곳곳에 작품을 설치, '열린 야외 조각미술관'으로 만드는 '서울조각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광장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서울조각축제 인(in) 서울광장'이 이어진다. 지난 4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열리고 있는 '책 읽는 서울광장'과 연계해 작품 10점을 배치했다. 시민들이 책과 쉼, 문화예술을 한 자리에서 누리도록 한다는 취지다.

한강풍경이 조화로운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서는 7월 11일까지 '서울조각축제 인(in) 노들'이 열린다. 섬 상·하부에 총 15점을 설치했다. 앞서 지난 9일까지 1차로 15점을 선보였는데 시민들 호응이 컸다. 축제기간 '서울드럼페스티벌'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강공원에서는 연말까지 1000점이 넘는 작품이 선보인다. 지난 2~4월 마포구 상암·망원동과 강서구 방화동에서 1차 전시를 했고 영등포구 양화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2차 전시가 진행 중이다. 10~12월에는 용산구 이촌동과 강동구 암사동, 서초구 잠원동에서 3차 전시가 예정돼있다. 8월과 9월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광진구 자양동, 서초구 반포동에 900여점이 설치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수준 높은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조각과 책 공연이 어우러지는 서울광장과 노들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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