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선 따라 특화공간 줄줄이

2022-06-24 11:26:09 게재

관악구 지역자원 연계

서울 관악구가 지난달 개통한 신림선 경전철 역사 인근에 지역 특성을 담은 공간을 더하고 있다. 관악구는 역사를 중심으로 지역 자원과 어우러진 특화공간 조성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신림선은 관악산(서울대)역에서 영등포구 여의도 샛강역까지 총 연장 7.8㎞를 달리는 경전철이다. 11개 역 가운데 샛강역과 대방역에서는 지하철 9호선과 1호선, 보라매역과 신림역에서는 7호선과 2호선으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관악구는 신림선 개통으로 지역 교통환경이 개선되는데 그치지 않도록 역사 주변에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공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별빛내린천과 관악산, 문화공간(S1472) 등 자원을 연계한다.

관악산(서울대)역과 연계한 관악산 으뜸공원이 그 중 하나다. 휴게소를 새롭게 꾸미고 기존 주차장 부지를 열린광장으로 바꿔 등산객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구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악을 대표하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내에 하나뿐인 공공 공연장 '관악아트홀'은 대수선 중이다. 공연장과 전시실은 물론 어린이라운지와 식당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벤처타운역에는 창업지원시설 3곳을 추가한다. '창업 히어로(HERE-RO)에 민간 기업과 연계한 창업공간까지 이미 6개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서원역에서는 관악이 자랑하는 별빛내린천이 바로 연결된다. 관악산에서 발원해 구로구에서 안양천과 합류하는 도림천 관악구간이다. 벽천분수와 다리에 내걸린 경관 조명 등을 산책로에서 만날 수 있다. 현재 용역 중인 별빛내린천 특화공간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빛과 물, 문화가 어우러지는 야간 명소로 한단계 진화한다.

신림역에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한가득이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문화공간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프로그램과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거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교통편의 향상과 동시에 지역 자원들과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역세권 개발, 상권 활성화, 벤처기업 입주여건 향상 등 지역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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