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발레오'사 대구에 자율주행차 부품공장 건립
국가산단에 734억원 투자
내년 7월 완공 110명 고용
세계 8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발레오사가 대구시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자율주행차 부품 제조공장을 건립한다.
대구시는 26일 산격 청사에서 프랑스 발레오사(대표 크리스토퍼 페리엇)와 투자유치협약을 맺었다.
발레오사는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대구에 가칭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라는 외국인투자법인을 신설하고 오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총 5600만달러(한화 약 734억원)를 투자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미래형자동차부지 1만3056㎡부지에 'ADAS'(첨단보조주행장치) 자율주행용 인지센서 및 조향센서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발레오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차 실증 및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 로봇, AI, 빅데이터 등 'ABB'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확장성, 고객사와의 접근성, 안정적 노사환경 등 대구의 입지 강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부품공장은 오는 10우러 착공돼 내년 7월 준공될 예정이며 공장이 완공되면 연구개발 인력 17명과 생산과 사무 노동자 93명 등 등 110명의 고용이 새로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스티브 스무댜 발레오 ADAS사업본부 CEO는 "대구는 자동차부품 생산기반이 우수하고 산학협력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어 지역의 대학교와 협력, 대학원생 현지 인턴십(한국/유럽 발레오) 프로그램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발레오사는 지역 협력사와의 기술지원, 글로벌시장 동반 진출, 지방인재 양성 및 채용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구의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오사는 1923년 설립돼 프랑스에서 본사를 두고 전 세계 31개국에 184개 제조공장, 64개 연구개발 센터, 16개 유통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이다.
이 회사는 1988년 평화크랏치공업과 합작법인 평화발레오를 설립하며 대구와 첫 인연을 맺었다. 2017년에는 한국파워트레인과 합작법인 카펙발레오를 출범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이 두 기업은 파워트레인과 토크컨버터 제조업체로, 3년 연속 대구 100대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구시 미래모빌리티(전기차, 자율주행차) 밸류체인 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발레오사의 안전주행보조 시스템(CDA) 사업부는 자율주행차의 핵심적인 ADAS 부품인 라이다, 초음파 센서, 레이더 센서, 차량용 카메라 및 제어기 등의 차량용 전자부품의 연구개발과 양산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