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딱딱한 '월례조회' 없앤다

2022-09-08 10:47:08 게재

'월간 부천'으로 새 단장

공연·강연 등으로 채워

경기 부천시는 민선 8기 들어 매월 개최하는 월례조회를 '월간 부천'이라는 이름으로 대신한다고 8일 밝혔다.

부천시는 그동안 의례적으로 운영하던 월례조회 명칭을 '월간 부천'으로 바꾸고 개최 시간도 간부 공무원 위주가 아닌 모든 직원이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매월 첫 번째 수요일 오후로 변경했다.

'월간 부천'은 '매월 발행하는 친근한 직원 소식지'라는 의미를 담았다. 내용도 강좌 공연 등으로 채워 직원들의 소통·공감의 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일 250여명이 참석한 첫 행사는 만화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하비상(Harvey Awards)'을 수상한 김금숙 만화작가를 부천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시민·공무원 시상, 신규공무원을 대표로 한 적극·혁신행정 결의, 교양 강좌로 구성했다.

특히 '월간 부천' 9월호의 주제를 '소통'으로 정하고 강연 주제를 '세대간의 소통역량 강화'로 선정한 것은 소통을 강조해온 조용익 부천시장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조용익 시장은 "조직 내 소통이 안되면 시민과의 소통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선후배 공직자가 서로 소통하고 융화하여 즐겁게 일하는 직장을 만들고, 나아가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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