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41억3000만원, 홍준표 40억9000만원

2022-09-30 11:02:22 게재

지방선거 당선자 재산공개

17명 시·도지사 평균 26억

강남구청장 527억 최고액

6.1지방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광역자치단체장 13명이 신고한 평균재산은 22억8000만원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연임한 단체장 4명까지 포함하면 민선 8기 광역단체장 17명의 재산은 평균 26억원으로, 민선 7기(평균 18억9000만원)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교육감, 광역의원 814명의 재산을 30일 관보에 공개했다.

이날 재산이 공개된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41억3000만원으로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김 지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27억9000만원)와 강원 춘천 아파트(1억6000만원)를 보유한 2주택자였다. 김 지사의 뒤를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40억9000만원), 김동연 경기지사(38억9000만원), 최민호 세종시장(36억3000만원) 등의 순으로 신고액이 많았다.

연임돼 올해 3월 재산이 공개된 오세훈 서울시장(59억원), 박형준 부산시장(46억8000만원) 등 4명을 포함한 광역단체장 평균 재산은 26억원이었다.

기초자치단체장 148명의 평균 재산은 25억6800만원이었다. 이 가운데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527억7000만원)의 신고액이 가장 많았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31억5000만원), 경기 고양시 등의 오피스텔 39채, 부부 명의의 인천 강화군 숙박시설 등 부동산 재산만 361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226억6700만원으로 기초단체장 가운데 두번째, 전체 세번째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시도 교육감 중에서는 임태희 경기교육감이 47억448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임 교육감은 건물만 44억5915억원을 신고했다. 빚도 24억6475만원을 신고했다. 적자 재산을 신고한 교육감은 2명이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11억506만원,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6801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이날 재산공개 대상자 중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임형석 전남도의원은 3790만원인 콘도회원권을 379억원으로 잘못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최진혁 서울시의원도 2015만9000원인 조부 소유 전답을 201억5900만원으로 잘못 등록하는 바람에 재산총액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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