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1월부터 준비해야 하는 이유

2022-11-18 19:43:08 게재

편입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 일반적으로 당해 연도 3월부터 시작해서 10개월을 준비하고 시험 보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 들어 편입 준비 기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편입이 수능에 비해 확실히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쉬우면서도, 무엇보다 절대적인 시간의 투자가 다른 어떤 시험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많이 알려짐에 따라 더 이상 남들과 같은 기간이 아닌, 나의 현재 실력에 따라, 목표 대학에 따라 추가적인 준비 기간을 갖는 것이 대세가 되어 가고 있다. 1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바로 기본기를 잡기 시작하는 것이다. 실제로 1월 시작 반에 대한 문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두 달 더 일찍 편입학원으로 향할 만큼의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것인지 하나씩 알아보자.

기본기를 확실하게 쌓을 수 있다
고등학생 때 공부를 많이 해보지 않았다면, 경쟁자들이 아직 쉬고 있는 1월이 기본기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여기서 기본기란 일반적으로 고3 수준의 영어, 수학 실력을 이야기한다. 고등학생 때 놓친 수능 기본 영단어, 문법, 해석을 위한 구문 공부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확실하게 공부해야 한다. 수학 역시 마찬가지이다. 대학 수학을 배우기 전 고등수학을 확실히 다져놓아야 한다. 그렇게 탄탄하게 쌓아 높은 기본기를 바탕으로 3월부터 편입 난이도에 맞춰 제대로 시작할 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공부 습관 및 집중력 역시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는다. 보통 공부 습관 형성에는 최소 66일 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1월부터 여유를 갖고 공부 습관을 형성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편입 공부는 유독 공부 기간이 중요하다
영어 공부는 언어 공부이기에 오래 공부할수록 감이라는 것이 향상된다. 그래서 그 어떤 과목보다 절대 공부 시간이 중요하다. 편입영어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 암기도 한 번이라도 더 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학에 두려움이 있다면, 수학적 사고에 익숙 해지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게다가 정말 많은 양을 다루는 편입 수학은 완벽한 시간 싸움이다. 하지만 남들과 똑같은 기간 동안 공부하는 걸로는 공부량에서 큰 차이를 내기 어렵다. 그렇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기간을 늘리면 된다. 재수를 안 하면서 기간을 늘리는 유일한 방법은, 재수라는 후행적인 학습이 아닌,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하는 선행적인 학습을 택하는 것이다.

익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일찍 편입을 고민하는 학생 중 ‘토익을 미리 해 놓으면, 어차피 나중에 토익 전형도 있고, 편입영어도 영어니까 계속 도움이 되겠지. 그럼 일단 토익학원을 먼저 다니면서 1~2월에는 점수를 만들어 놓고, 3월부터 편입영어를 시작하는 것이 낫겠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토익 공부를 먼저 하는 것은 흔히 말해 가성비가 떨어진다. 편입영어가 토익보다 많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대로 편입영어를 먼저 공부하면 토익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토익점수를 편입학에 활용하려면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필요한데 토익을 두 달 열심히 한다고 그 점수를 확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은 편입 공부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편입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하고 난 후 토익 기출문제 등만 풀어보는 정도로 대비하면서 주기적으로 토익을 응시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된다.

인강으로 시간 낭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로 학원에 가면 따라가기 어렵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과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1~2월은 기초 인터넷 강의를 듣고, 3월부터 학원을 간다는 학생들이 있다. 그러나 강제성 없이 인강으로 듣다가 제대로 된 복습은커녕 수업 완강도 못 한 채로 시간만 낭비하고 3월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안타깝게도 정말 많다. 어차피 기초 수업은 당연히 편입 학원에서도 다 진행이 된다. 스스로 엄청난 자제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인터넷 강의로 편하게 공부하려는 생각보다는, 빨리 강제적인 학원에 가서 관리를 받으며 습관을 잡는 것이 좋다.

남들과 같은 시간을 공부해서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남들과 같은 기간을 공부해서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남들보다 많은 기간을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쉬운 길이다. 66일간 습관을 잡다 보면 어느덧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편입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자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신진섭 원장
김영편입플러스 신촌캠퍼스

신진섭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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