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서 1회용컵 퇴출

2022-11-24 11:16:42 게재

광진구 '친환경 청사' 도전

서울 광진구가 구청에서 1회용컵을 퇴출시킨다. 광진구는 친환경 소비문화 실천에 공공기관이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1회용 컵 없는 청사 만들기'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구청 내 1회용 컵 퇴출을 알리고 주민들도 1회용품 사용 자제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는 홍보전을 펼쳤다. 사진 광진구 제공


내년 1월부터는 자양동 광진구청 내 업무공간에서 1회용 컵 사용이 제한된다. 개인용이나 다회용 컵만 사용할 수 있다.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다회용 컵 공유체계를 구축했다.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제로카페'와 손잡고 매장 밖에서 마시는 음료를 구입할 때 컵 보증금 1000원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음료를 마신 뒤에는 구청 내에 설치한 무인 반납기에 넣으면 된다. 반납기는 주민들 방문이 많은 민원복지동 1층에 있어 공무원뿐 아니라 업무차 구청을 찾은 방문객들도 1회용 컵 없애기에 동참할 수 있다. 보증금은 현금이나 적립금으로 되돌려준다.

광진구는 11월 한달간 제로카페 모집과 다회용 컵 사용 홍보에 주력한다.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구청 정문에서 친환경 청사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는 형태다. 김경호 구청장과 백일헌 부구청장도 홍보전에 참여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환경문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주민들이 공감하고 실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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