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기간 SW·AI 캠프서 디지털 인재로
'디지털새싹 캠프' 10만명 모집
교육부, 한성대서 비전 선포식
교육부는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에서 12일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과학창의재단 등과 함께 '디지털 새(New)싹(Software·AI Camp) 캠프' 운영기관 선정결과를 발표하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새싹캠프는 대학, 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초중고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기초·심화 교육, 프로젝트 기반 공동학습, 코딩실습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는 올해 8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의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에는 대학, 기업 등 총 75곳이 캠프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기관은 이달 말부터 내년 2월까지 초중고생 약 10만명에게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대학들의 경우 정보교육을 필수로 받지 못한 현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예비 대학생 캠프와 연계해 교육한다. 기업들은 전체 프로그램의 절반 이상을 수도권 외 지역에서 개설해 지역별 균형을 맞출 예정이다. 일부 대학과 기업은 특수교육 대상자, 다문화 배경 학생, 도서·벽지 학교 학생 등을 위한 특별캠프도 운영한다.
이날 비전 선포식이 열린 한성대의 경우 서울·경기지역 초·중·고교 학생 1620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캠프, 피지컬컴퓨팅 교육캠프, 파이썬을 활용한 SW 교육캠프, 메타버스 교육캠프, 특별캠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초·중·고교 수준별 교육을 위해 캠프별 초·중·상급 프로그램을 준비, 총 108개 반이 운영된다.
한성대는 지난 수년간 지역사회 초·중·고교 학생 진로교육 및 SW·AI 교육에 적극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과 창의융합교육 공간인 상상파크·상상파크 플러스를 활용했다. 최근에는 교사의 SW·AI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와 교육대학원에서는 현장 교원의 AI·SW융합교육전문성 향상을 위한 융합형 교육과정을 신설했다.
한성대는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대학과 초·중·고교 간 SW·AI 교육 협업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평생학습자를 위한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지역사회 초·중·고교와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겨울방학 중 SW·AI 교육캠프를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며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일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19일부터 인터넷 포털에서 '디지털 새싹'을 검색하고 거주 지역 인근에서 열리는 캠프 프로그램을 확인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한 학생이 여러 캠프에 참가할 수도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방학뿐 아니라 학기 중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서도 학생 수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국가 교육책임을 실현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