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어린이안전대상-대상(대통령상)│세종시

시민·어린이, 안전도시 만들기 참여

2022-12-19 11:16:01 게재

통학차량 승하차구역

어린이 안전체험 축제

"세종시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최민호(사진) 세종시장의 다짐이다.

세종시는 일상생활 속에 발생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핵심정책으로 삼고 있다.

세종시만의 독특한 인구구조 때문이다. 세종시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어린이 인구비율이 20.6%(전국 평균 11.7%)로 가장 높은 도시이며 합계출산율 역시 1위(1.28명)로 어린이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는 어린이 안전도시를 주민·어린이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대표적인 게 동네 곳곳에 만들어지고 있는 '모두의 놀이터'다. 시민·어린이가 주체적으로 기획·집행·사후관리 전 과정에 참여한다. 구상단계부터 어린이의 다양한 생각이 구현될 수 있도록 어린이 디자인단을 구성, 의견을 반영한다. 자연친화적 공간과 환경친화적 시설물로 놀이시설을 차별화했다. 놀이터 준공 이후에도 주민협의회, 자원봉사자 등이 주체가 돼 관리·운영한다.

'세종 어린이 안전체험축제'ㅣ세종시는 2014년 이후 매년 가을철에 2일간 어린이 등이 참가하는 '세종 어린이 안전체험축제'를 열 고 있다. 사진 세종시 제공


아이들이 오고 가는 통학로마다 도사리고 있을 안전문제도 민·관 교통안전 협의체가 나서서 해결한다. 각 기관이 협력해 행정적으로 얽혀있는 매듭을 풀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변 승하차 구역을 확대·설치하고 있다.

통학차량 승하차구역은 보호구역 내 도로의 일정지역에서 어린이가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는 전용 정차구역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주정차가 금지되면서 차량을 이용한 통학 어린이의 안전보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시민·전문가·공무원이 소통하며 사업을 운영하는 시민감동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고 있다. 신도심 내 신설예정인 유·초교 설계에 세종시와 교육청, 경찰청, 행복청, LH가 참여해 승하차구역을 반영했다.

상대적으로 지각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이 조건반사적으로 위험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안전교육도 운영한다.

세종시는 2014년부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세종 어린이 안전체험축제'를 매년 10∼11월 가운데 2일간 운영하고 있다. 미취학아동, 어린이, 학부모 등 1만2000여명이 참여한다.

유아와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월 2회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버스 교육'도 운영한다. 대중교통 예절은 물론 심폐소생술, 횡단보도 이용법까지 교육내용이 다양하다.

세종시는 이외에도 스마트도시라는 특성에 걸맞게 스마트 안심앱 시스템을 구축, 24시간 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아이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도농복합도시 특성을 살려 로컬푸드의 싱싱한 재료를 학교급식에 제공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수상은 수년간 걸친 노력의 결실"이라며 "세종시는 앞으로도 시정 추진에 아이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젊은 도시 세종, 아이키우기 좋은 세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세종시,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
[제12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국무총리상)│전남 해남군] 안전체험 탐방단 활동 5년간 이어와
[제12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서울특별시 노원구] 아픈 아이, 부모 대신 구청에서 돌본다
[제12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경기도 안양시] '인공지능+CCTV'로 스쿨존 사고 제로화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윤여운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