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경기도 안양시

'인공지능+CCTV'로 스쿨존 사고 제로화

2022-12-19 11:16:01 게재

스쿨존 진입 차량·보행자

자동인식 위험상황 경보

경기도 안양시가 인공지능 기반의 CCTV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스쿨존 안전시스템'을 구축,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시스템은 어린이 보호구역에 진입하는 차량·퀵보드·보행자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충돌 등의 위험정보를 빠르게 제공해 교통사고 예방·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12회 어린이안전대상 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대호(사진) 안양시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이란 시정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부모·학교측과 협력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 선제적으로 해결하고자 '스마트 스쿨존 안전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스쿨존 안전체계'는 스쿨존 내 차량 보행자 자전거 퀵보드 등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딥러닝 AI 분석을 통해 충돌, 사고가 예측되면 LED 상황판을 통해 위험상황을 경보한다. 서행운전, 정지선 준수 등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교통법규를 준수하도록 유도한다. 예를 들면 스쿨존 내 통행 차량의 속도를 감지, 속도위반 차량 번호와 영상을 LED 상황판에 표출시켜 감속을 유도한다. 우회전 차량에게는 보행자 위치 및 주의를 알려주고 불법주정차 차량도 자동 감지해 운전자에게 이동하도록 경고한다. 이밖에 LED 상황판을 통해 보행자와 차량의 위치·이동경로 안내, 정지선 위반 차량 알림, 보행자 무단횡단 시 접근하는 운전자에 주의 알림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통사고 발생 시에는 112·119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현장 출동시간 단축,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안양시는 이 시스템을 2020년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명학초교에 시범 구축했다. 그 결과 2021년 이후 올해 5월까지 교통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시는 지역 내 41개 전체 스쿨존으로 설치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엔 경찰청이 안양시를 첨단 ICT교차로 표준모델 시범운영 지지체로 선정하기도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마트 스쿨존 안전서비스가 안전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안양지역 41개 학교에 확대 구축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제로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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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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