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시민 82.6%가 한예종 유치 찬성"
시민 800명 대상 설문조사
경기 과천시민들의 82.6%가 과천시의 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유치를 찬성·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터에 있는 한예종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과천시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부지(3만여평)에 한예종을 유치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한예종 유치를 통해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을 이루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상권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과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예종 과천시 유치 관련 과천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화자동응답(ARS) 및 유무선 전화 면접의 방법을 활용해 설문을 진행(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4%p)한 결과, 82.6%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또 과천시의 한예종 유치 노력을 찬성하는 주된 이유로는 '과천시 브랜드 이미지 상승효과'가 33.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 상가 및 경제 활성화 효과(30.2%)', '지역문화예술 활성화(16.6%)', '한류문화 중심지 발돋음 계기(15.6%)' 순이었다.
그러나 시가 한예종 유치를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것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42.7%에 그쳤다. 이에 시는 시민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다. 시는 한예종 유치를 위해 시의 유치 의지와 입지적 장점, 문화예술 인프라 연계 방안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교직원, 교수, 학생 등에 홍보하는 한편,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사혁신처 등 관계 부처에 석관동 캠퍼스의 과천시 이전을 적극 건의하고, 관련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의 한예종 유치 노력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찬성하고 지지하는 만큼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한예종 과천 유치에 많은 관심과 뜻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