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스마트가든'에서 치유와 힐링하세요

2023-02-13 11:02:56 게재

올해 10억원 투입 34개소 설치

미세먼지흡착 겸비 다기능정원

대구시는 올해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입주기업,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 의료시설 등에 34개소의 스마트가든을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스마트가든은 다중이용시설 내 유휴공간인 회의실, 휴게실 등에 IOT(사물인터넷 : Internet of Things)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자동관수, 생장조절, 조명관리 등 식물의 생육을 관리해 주는 새로운 형태의 실내정원이다. 특히 스마트가든은 미세먼지 흡착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사계절 녹색 휴식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2020년부터 산림청 국비를 확보해 스마트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억8000만원의 예산으로 45개소의 스마트가든을 조성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에 19곳, 공공시설에 27곳 의료기관에 4곳 등이다.

스마트가든 조성은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며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 공공시설, 의료기관 등 다중이용시설과 교육상담시설, 사회복지시설이 대상이다.

대구시는 올해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서대구산단, 성서산단, 국가산단 등 21개소), 공공시설(동구청, 어울아트센터, 수성구평생학습관 등 10개소), 의료기관(아세아연합의원 1개소)에 스마트가든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식물 치유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한패밀리요양원, 화원요양원 등 2개소)까지 대상지를 확대해 추진한다.

한경대학교 스마트가든 이용 효과성 검증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가든 조성으로 이용자들의 뇌 혈류량이 2배 이상(153%) 감소해 피로가 해소되고 혈압도 감소돼 신체적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감신경이 감소하고 부교감신경이 증가해 피로와 우울이 50% 이상 감소하고 의욕 및 활기가 100% 이상 증가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분석됐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실내 소규모 공간을 활용한 스마트가든이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및 이용자에게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될 것"라며 "생활 속 다양한 정원문화를 시민들이 손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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