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전 주민 위한 공간으로

2023-02-13 11:03:51 게재

송파구 기능강화

서울 송파구가 사회복지관을 소외계층 주민들만이 아니라 전체 주민을 아우르는 복지 요람으로 탈바꿈시킨다. 송파구는 복지관이 지역사회 복지를 실현하는 중심역할을 하도록 기능강화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송파구는 6개 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특화과정을 신설하고 4억7000만원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하기로 했다. 서강석 구청장은 "최근 복지수요가 증가하면서 복지관 기능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폭넓게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배경을 성명했다.

특화과정은 최근 주목받는 친환경 실천 방안과 코로나19 이후 교육수요가 늘어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활용법 등이다. 1인가구·고립가구 지원, 마음건강 지원과 나들이 활동 등 주변 인구구성을 감안해 특화하는 곳도 있다. 아동과 자원봉사자를 연결한 학습 지원, 주민과 함께 지역 복지문제 해결도 시도한다.

시설 개선은 안전에 초점을 둔다. 이용자 가운데 건강 취약계층이 많고 이후 초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해가고 있어서다. 계단에 난간대를 설치하고 강의실을 새로 꾸민다. 낡은 전기 배선을 바꾸고 소방설비도 추가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기능강화를 통해 복지관이 주민 누구나 애용하는 지역 복지 요람이 될 것"이라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함께 다양한 복지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발굴해 '포용도시 송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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