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에 도움 손길 '확산'
사랑의열매 '특별모금' 진행
적십자사와 세이브칠드런도
"생존자 임시 피난처에서 머리를 다친 소년을 만났다. 잔해 속에서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구조했지만 아버지는 사망했다. 너무 많은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 피난처와 음식, 물이 부족한 두번째 인도주의적 재난에 직면해있다."
튀르키예 하타이주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이브더칠드런 튀르키예 비상대응팀 베르나 쾨롤루씨의 말이다.
그는 "하타이 지방의 안타키아는 마을 전체가 파괴돼 사람들은 차나 임시 대피소에서 잠을 자고 있고 화장실이나 수돗물도 없다"며 "치명적인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사회는 제2의 인도주의적 재난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지진 피해 난민들의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관 기업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모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14일 사랑의열매사회공동모금회는 100만달러를 긴급지원하고 28일까지 기업과 개인 등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모금'을 진행한다. 대한적십자사는 10만스위스프랑(한화 약 1억3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고, 200억원 규모의 대국민 모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약 1250억원 규모를 목표로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도 10억원을 지원한다.
13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는 네이버 해피빈으로부터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긴급구호를 위한 후원금 50만달러를 전달받았다.
하이브(HYBE)가 5억원을 기부하며 세이브칠드런의 긴급 모금에 동참했다. NCT 멤버 도영과 해찬은 각각 1억원씩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튀르키예에 30만달러, 시리아 난민 지원으로 10만달러 등 모두 4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KT&G 임직원들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지역의 이재민 지원과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3억원을 적십자사를 통해 긴급지원한다.
사랑의열매에 기부하려면 '특별모금 전용계좌' (신한 100-013-921256, 상담 080-890-1212)으로, 적십자사는 (우리은행 1005-003-305785, ARS : 060-700-8179)으로, 세이브칠드런은 (하나은행 379-910018-04804)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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