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복구에 힘보태는 한국기업
방한의류·성금 등 구호활동 이어져
GS·HD현대·CJ·LS·에쓰오일·효성 … "빠른 일상회복 기원"
기업들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구호활동이 이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회장 허태수)은 13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50만달러 구호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성금은 튀르키예 현지에서 구호물품 조달과 전달, 구호활동 수행에 쓰일 예정이다.
GS 관계자는 "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 아픔을 위로한다"며 "피해지역이 조속히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옷장 속 겨울점퍼를 포함한 방한용 의류와 회사가 보유한 동절기 잔여 근무복 등을 모아 튀르키예에 전달했다.
방한용 겨울 옷은 튀르키예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해 현장으로 긴급 배송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앞서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굴착기 10대를 지원했다.
CJ그룹도 14일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성금 3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한다.
CJ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대형 재난으로 고통을 받는 튀르키예 국민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기원하며 성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에는 CJ대한통운 글로벌 계열사가 물류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CJ CGV 영화관 등도 진출해 있다.
LS그룹(구자은 회장)도 이날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현금과 현물 모두 30만달러를 기부한다. 구호성금 20만달러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기부에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MnM LS엠트론 E1 예스코홀딩스 등이 참여했다. 나머지 10만달러는 LS일렉트릭이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통해 재난 현장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쓰오일(대표 후세인 알카타니)은 튀르키예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50만달러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튀르키예 현지에 사업자이나 주재원은 없으나 국제 사회 일원으로서 이재민들과 슬품을 나누고 재난 구호에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전했다"고 말했다.
효성도 튀르키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만달러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효성 튀르키예 법인을 통해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에 전달해 지진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번 성금이 튀르키예가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효성은 튀르키예에 스판덱스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은 지진 발생지와 1000km이상 떨어진 곳에 있어서 직접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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