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우주경제, 무한한 기회 열어줄 것”

2023-02-21 15:54:52 게재

우주 관련 연구자·기업인 등과 오찬 간담회

로켓대회 참가학생 “대통령과 UAE 가고싶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우주경제에는 경계가 없다. 무한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꿈과 도전의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행사를 열고 “지금의 우주는 국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이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기준으로 2020년 우주경제가 40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생각한다면 4천억 달러를 넘어서 어마어마한 경제적 가치”라고 말했다. 우주산업이 첨단기술 개발, 통신 개선, 기상예보, 재난관리 등 분야에서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우주항공청 설립을 준비해왔다면서 “우주항공청을 최고의 전문가 중심 연구 개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 분야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 관계자, 기업과 공공연구기관에 근무하는 새내기 연구원, 위성 경연대회 수상자, 대학의 로켓 동아리 회원, 지난해 항공우주학과에 입학한 신입생,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회원 등이 자리했다. 우주를 소재로 한 음반을 발표하고 있는 가수 윤하도 참석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우주 스타트업과 각종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개발한 소형발사체, 초소형위성, 위성영상분석 소프트웨어, 달탐사 로버 등 전시품도 관람하며 질문 13개를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초청된 최나린 전국대학교로켓연합회 회장은 윤 대통령을 연합회 명예회원으로 위촉하는 회원증을 전달했다.

전국항공우주 과학경진대회 로켓부문에 참가하는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추아영 학생은 “좋은 성적을 거둬 작년에 (코로나19 때문에) 이루지 못한 아랍에미리트(UAE) 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이왕이면 대통령님과 함께 가고 싶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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