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정비사업 전문가가 지원

2023-03-10 11:02:10 게재

송파구 자문위원회 출범

서울 송파구가 분야별 전문가를 통해 주택 정비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돕는다. 송파구는 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주택정비사업 자문위원회' 발대식과 위촉식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송파지역에서는 32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공동주택 대수선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각각 14곳과 15곳이다. 소규모 재건축과 지역주택조합 재개발까지 합치면 총 81개 구역이다.

위원회는 이들 사업이 발 빠르게 진행되도록 도울 전문가 모둠이다. 구 도시현대화국장을 위원장으로 교수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 42명이 참여한다. 도시정비 도시·건축계획 도시정비법령 등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직 내 갈등을 예방하고 분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정비사업 중 발생하는 다양한 사안에 대해 자문을 구할 수 있는 창구"라고 설명했다.

송파구에서 재건축 재개발 신속 추진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 건 처음이다. 위원회는 유형별 단계별 대상지별로 맞춤형 자문을 하고 조합장 등 임원 실무교육을 맡는다. 집단·고질 민원 등 분쟁 중재, 정부 서울시 등과 협조망 구축,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모색 등 역할도 한다.

구는 특히 올림픽선수촌 올림픽훼밀리 등을 중심으로 정비계획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관련 기관과 이견 등 현안이 생기면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사정에 맞는 자문을 제공, 재개발 재건축 등 주택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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