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생이 전하는 ‘내신 대비 공부법’

2023-03-24 19:03:09 게재

개념정리, 교과서 정독, 암기, 문제풀이, 실수보완 등 나만의 공부법으로 내신 대비

내신 성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내신 성적은 수시 학종과 교과 전형의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2023학년도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합격생 모두 이구동성으로 강조하는 것 또한 ‘내신’이다. 후배들에게 끝까지 내신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내신 대비 공부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했다.

남지연 양지연 태정은 리포터 공동 정리

 

학교 선생님께서 주신 자료 3~4회 이상 반복해서 공부

내신 공부는 시험 5~6주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내신은 학교 선생님께서 출제하시기 때문에 학교에서 준 자료는 과목 상관없이 서너 번 이상 반복해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학이나 탐구 과목은 모든 문제를 선생님이 직접 출제하시지는 않고 몇몇 문제는 기출이나 다른 문제집을 변형해서 출제하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참고하시는 기출문제와 문제집의 출처가 어디인지 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자료들의 출처를 안 후에는 그 자료들을 두세 번 공부했습니다. 또한 모든 과목의 교과서를 두세 번 정독했습니다. 여기까지는 필수로 했던 내신 공부법이고, 이제부터 과목마다 추가로 무엇을 더 공부했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는 시험 범위의 작품이나 독서 지문의 문제들을 만들어주는 사이트(족보닷컴, 기출비, 총만국 등)에서 문제를 뽑아 추가로 풀었습니다. 수학은 학원에서 주는 자료들(블랙라벨, 절대등급, 일등급수학, 수능특강, 수능특강 변형 문제, 강남기출 등)을 추가로 풀었습니다. 영어는 학원에서 주는 자료들(지문 영작, 지문 순서배열, 각 유형의 문제들 등)을 추가로 풀었습니다. 탐구는 인강으로 예습한 후 학교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덕분에 수업 시간에 집중이 더 잘 돼 선생님께서 강조하는 부분이나 시험에 나오지 않는 부분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탐구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이스토리 문제집도 따로 사서 풀었습니다.

전북대 치의예과 이유근 학생(주엽고 졸)

 

약점 파악하고 약점 보완 약점 극복할 때까지 반복해 공부

학교 수업을 하나도 빠짐없이 들으려고 했으며 모든 내용을 놓치지 않고 다 이해해보겠다는 마인드로 임했습니다. 이해가 안 된 부분은 수업 후 쉬는 시간에라도 질문을 꼭 해서 이해했습니다.

국어 : 내신은 시험 범위가 정해져 있어 학교 선생님께서 수업하시는 걸 잘 따라가기만 해도 시험 범위 내의 공부가 이미 절반 정도는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복습과 적당한 문제 풀이를 중시했습니다. 시험 3~4주 전에는 시험 범위가 나오므로 학교에서 진도 나간 부분을 복습하고 2주 전부터는 시험 범위에 나온 지문들을 학교 선생님처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익혔습니다. 1주 전부터는 학교프린트와 교과서 등을 다시 훑어보며 상기시키고 풀 문제의 양을 적당히 정한 후 문제 풀이를 진행했습니다. 문제 풀이 후 상대적으로 약한 지문은 다시 학교프린트와 교과서를 훑고 문제풀이를 한 번 더 진행했으며, 약점이 메워질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영어 : 국어와 상당 부분 동일하지만 내신영어는 웬만하면 지문을 외우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최소한 시험 전까지 모든 지문들의 해석이 가능해야 하고 어떤 내용인지, 어떤 흐름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수학 : 문제 풀이 양이 많을수록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학은 다른 과목들보다 개념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어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개념을 적용하고 더 나아가 응용하는 연습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주 전부터는 학교 기출문제들을 풀어 보며 많이 어려워했던 부분과 틀린 부분을 약점으로 보고 교과서, 학교프린트, 시중 교재에서 약점에 해당하는 부분의 문제들을 더 풀어보면서 약점을 보완하려고 했습니다.

과탐 : 개념 이해 및 암기가 1순위입니다. 이후 수학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개념을 적용하고 약점을 찾은 후 약점 보완에 들어갔습니다.

고신대 의예과 황하진 학생(대화고 졸)

 

정리, 정독, 문제풀이, 실수 보완 나만의 공부법 마련해 내신 대비

국어 : 국어교육과를 지망한 저에게 국어는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이자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비문학을 공부할 때는 나올 수 있는 모든 포인트를 정리하며 공부했어요. 내용일치 수준에서 출제될 수 있는 모든 경우, 추론하여 출제될 수 있는 모든 경우로 나눠 내용일치 수준의 출제 포인트는 빨간색 펜으로, 추론 수준의 출제 포인트는 파란색 펜으로 정리했습니다. 또한 말로 설명하는 공부법을 좋아해서 지문 내용을 요약해서 설명하며 공부했습니다. 정말 나올 수 있는 모든 경우를 샅샅이 파헤친다는 느낌으로 5~10회 정독했고, 이때 지문에 적은 내용들은 선지와 같은 말투로 적어서 시험에 출제되었을 때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문학은 내신 시험에서 문학이 출제되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대부분 한정된 지면과 문제 수에 넓은 시험범위를 많이 담아야 하기에 여러 시를 묶어서 출제하는데, 저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각 작품의 특징을 정리하고, 작품을 두세 개씩 다 묶어 공통점과 차이점을 전부 정리했어요.

영어 : 고등학교부터는 거의 모든 학교가 수능 영어의 문제 유형을 따릅니다.(서술형과 일부 유형 제외) 그러면 나올 수 있는 몇 가지 유형으로 간추려지는데, 그 유형 안에서 다양한 지문들이 나오니 저는 모든 지문을 모든 유형별로 나눠 정리하고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지문을 어법은 파란색으로 전부 정리하고, 어휘는 빨간색으로 유의어/반의어 등을 정리하고, 빈칸은 직접 빈칸을 예상해서 만들어보고, 순서는 문장 순서를 무작위로 바꾸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문장별로 전부 대비했습니다. 또한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듣고, 영어 시험에 대한 감이 생기고 나면, ‘출제될 수밖에’ 없는 포인트가 보이게 됩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공부한 덕분에, 거의 모든 시험 문제를 예측하고 들어가서 쉽게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서술형을 대비하기 위해서, 전체 지문에서 조금이라도 출제 포인트가 있는 문장들을 모아 ‘quizlet’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부 외웠어요.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실력이 일단 중요할 것 같기에, 수능 대비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 : 수학은 학교마다 천차만별의 난이도를 갖고 있어 간단하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쉬운 학교는 학교 프린트와 교과서 중심으로 대비하면 될 것이고, 어려운 학교는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기본서로는 쎈, 마플, 뉴런, 자이스토리를, 심화서로는 고쟁이, 블랙라벨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고쟁이와 블랙라벨은 4회 독 정도씩 진행했고, 몰랐던 문제는 V표시로, 시간이 많이 걸렸던 문제는 T표시로, 다시 확인해야 할 문제는 l.c표시로 체크해서 다음 회독 때 참고했습니다. 수학 교과서와 프린트는 시험 며칠 전에 3회 독 정도 풀어봤고, 계획을 짜서 심화 문제집과 어려운 기출 문제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시험 전날에는 실수하기 쉬운 것들, 자주 실수했던 것들을 모아보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 국어교육과 성예빈 학생(일산동고 졸)

 

암기 과목은 말해보면서 공부하기 추천, 백지공부법도 효과적

암기과목은 무조건 말하면서 공부했습니다. 누군가에게 설명하듯이 공부하면 모든 개념을 흘려보내지 않고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내신 공부를 할 때는 교과서와 프린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5번 이상 설명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학교 시험의 경우 범위가 확실히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교과서만 완벽히 외워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추천하는 공부법이 있다면, 백지 공부법입니다. 이 방법은 주로 개념 공부를 여러 번 한 후 활용했습니다. 내가 암기하지 못한 개념이 있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할 때 좋았습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김민 학생(저동고 졸)

 

수학은 투자한 만큼 결과 얻어, 한 문제도 깊게 파고들며 생각

저는 하나의 사건을 암기해야 된다면 사건의 전개를 하나의 스토리로 보고 그 이야기의 인과과정을 되도록 이해하려고 했으며 원리위주로 이해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특정카테고리 내 단어들을 암기해야 할 경우 앞글자를 따서 외우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영어 내신의 경우에는 지문을 처음부터 통째로 암기하기보다는 지문 내용을 자주 보고, 주제를 파악하고 독해하는 방식을 선호했습니다.

수학과목은 많은 시간이 투자되는 과목이어서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가져다 주었고, 그 결과 수학 선행없이 고1,고2  2년간 계속 1,2등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수학문제를 풀때는 1문제를 오랫동안 생각하고 풀어서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그렇게 공부한 결과 많은 응용문제들을 풀 수 있었습니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정유진 학생(안곡고 졸)

 

“시험 범위 지문을 여러 번 정독하다보면 자연스레 이해되고 기억에 남아”

국어 내신은 시험 범위를 최대한 많이 읽어보는 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문에 대한 분석 자료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본문과 함께 여러 번 읽다 보면 언젠가는 자연스레 이해되며 기억에 남게 됩니다.

고등학교 영어는 중학교와 다르게 시험 범위를 통째로 암기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어 공부법처럼 수업에서 접했던 지문을 여러 번 정독했습니다. 정확한 문장을 계속 소리 내어 읽다 보니 문법이나 어휘가 익숙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지문 내용에 재미를 붙이면 내용이 더 오래, 자세하게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은 취약과목이라 다양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수밖에 없어서 주야장천 풀었습니다. 내신 기간의 5할은 수학 문제만 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암기가 필요한 경우 오감을 활용해 암기했습니다. 눈으로 보고, 소리 내 읽고, 노트나 이면지에 적으며 외웠습니다. 다 외웠다는 생각이 들면 가상의 학생에게 가르치는 시늉을 했는데, 조금이라도 머릿속에 정리가 안 되어있으면 말문이 막히기 때문에 제대로 암기했는지 스스로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박도연 학생(세원고 졸)

 

백지공부법 시 스스로 재구성해 생각하고 범주화하는 게 오래 남아

‘백지공부법’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공부법인데, 백지에 개념들을 정리하고 이 백지를 통으로 외우는 거예요. 이때 중요한 건 백지에 정리할 때 교과서의 개념들을 베껴 옮겨 적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재구성해서 폴더파일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범주화하는 거예요. 아무 생각 없이 옮겨 적은 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며 재구성한 거기 때문에 통으로 외우는 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통으로 외운 후 아예 백지에 안 보고 다 정리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떠올리지 못하는 부분들은 따로 표시해서 더 외웠어요. 이렇게 외우면 머릿속에 폴더처럼 각 개념들이 정리된 걸 느낄 수 있어요.

서울대 인문계열 장윤지 학생(풍동고 졸)

 

지문 전개도 작성하고 지문 요약해보기, 나만의 요약 노트 만들기

국어: 국어와 독서는 직접 지문의 전개도를 작성해보고 지문을 요약함으로써 지문의 내용을 완벽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법관련 지문은 지문 속 법 조항과 법률 용어들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과학 지문은 지문이 전개되는 방식과 실험 과정, 과학 개념 설명 등의 논리와 연관성을 이해해야 내신 시험을 볼 때 시간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문학에서 시와 같은 짧은 글은 필기 노트에 필사하여 직접 작품을 분석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와 소설을 포함하여 모든 문학작품은 표현법이나 작품의 주제 등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모든 부분을 필기하였습니다. 문학은 사람마다 해석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해석을 집중하여 들어야 합니다.

영어: 영어 공부를 할 때 저는 지문을 무조건 암기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문 속 문장과 익숙해질 필요가 있으니 지문을 노트에 한 번 필사하고, 지문을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또한 시험 시간이 부족하지 않으려면 모든 지문의 중심 내용을 어느 정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 저는 수학을 많이 어려워했기에 내신기간이 아닐 때는 수학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수학은 기술보다 무조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했기에 방학 때는 하루에 6시간은 수학을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사회탐구: 사회탐구 노트를 한 과목마다 하나씩 만들어 내용을 확실하게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탐구는 암기가 바탕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헷갈리지 않고 모든 내용을 확실히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생활과 윤리는 비슷한 단어라도 다른 사람의 개념일 수 있으니 각 단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과목별 공부시간: 국어, 영어, 수학은 평소에 꾸준히 해두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내신 시험 3~4주 전까지는 국영수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특히 사회탐구는 학기 중에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방학 때는 국어, 영어, 수학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내신 기간에는 기본이 잡혀 있는 수학보다는 암기과목인 한국사나 사회탐구를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사회탐구 50%, 국영수 50%의 비율로 내신을 준비했으나 내신 1주 전은 시간을 따로 빼놔서 그 기간에는 과목 상관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과목을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나만의 암기 비법: 암기과목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기억할 수 있게 요약 노트를 만드는 걸 추천합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돌아볼 수 있고, 모르는 내용이 생길 때마다 기록하기에 편리하고 유용합니다. 또한 암기과목이라면 저는 무조건 헷갈리는 건 노트에 손으로 적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 같은 개념을 틀리더라도 노트에 적혀있는 것만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적혀 있더라도 다시 적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고려대 보건정책관리학부 박지은 학생(교하고 졸)

 

학교 교재와 프린트물을 최우선시하고 꼭 질문하기

국어: 시험범위 학교 프린트, 교과서, 작품 해설서 등을 여러 번 읽고 이해하고 어느 정도 암기한 후에는 관련 기출 문제를 풀이했습니다. 하지만 만약 국어를 수능형으로 출제하는 학교라면 근본적 국어 실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학년별 기출 문제나 수능 기출 문제로 훈련하고 명확한 근거를 잡아서 선지 판단하는 훈련을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근본 실력을 쌓아두면 수능과 내신 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수능 기출 문제를 선생님들이 변형해서 출제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어: 잘 정리된 자료를 여러 번 읽고 이해하고 주요 문장은 쓰면서 암기했습니다. 저는 잘 정리된 자료를 얻어서 최대한 여러 번 회독하고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두었습니다.

수학: 평소에 꾸준히 트레이닝하고 단기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제 경우에는 나름 수학 문제를 적지 않게 풀어봤다고 생각했지만 절대적인 양이 부족했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푸는 훈련이 돼있지 않아서 다른 과목에 비해 수학이 약했습니다. 수학은 단기간에 실력이 오르는 과목이 아니므로 평소에 꾸준히 하면서 수학 실력을 키우고 내신에 맞는 신속 정확한 풀이 훈련을 해야 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풀지 말고, 문제를 정독하고 이해하고 풀이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진행하고 실전 훈련을 하는 과정을 꾸준히 해나가야 합니다. 수학은 특히 몇 주 바짝 했다고 실력이 오르는 과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는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실력을 올리고 싶어 했습니다. 그런 태도를 고치고 꾸준히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하다 보니 어느 정도 실력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고,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더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 미약한 실력 향상 스토리를 통해서 혹은 수학이 약점이었던 저를 타산지석으로 삼으셔서 공부하신다면 충분히 더 좋은 결과를 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회탐구와 한국사: 우선 학교 시험 교재를 정말 여러 번 읽으면서 지엽적인 부분을 챙겼고, 어느 정도 소화가 된 다음에는 ‘제목만 보고 주요 내용 써보기 & 내용 떠올려보고 안 떠오른 것은 체크하기’ 등의 자가 테스트를 반복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갔습니다. 특히 한국사는 연표를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내용을 반복하면서 수능 기출문제집도 1~2회독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학교 교재와 기출문제만으로 공부했지만 최대한 교재들을 완전히 소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과목별 공부시간: 평소에는 수학 위주로 공부하고 여타 과목의 복습과 수능 준비를 했습니다. 내신 기간에는 영어 회독하기와 수학 문제풀이를 꾸준히 하면서 나머지 과목들을 매일 일정 분량씩 정해서 도장 깨기 형식으로 꼼꼼히 읽고 깊이 이해한 다음 질문 포인트들을 체크했습니다.

나만의 암기비법: 일단 핵심은 ‘반복과 인출’입니다. 제가 정법 내신 공부 때 사용했던 방법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먼저 필기된 수업 교재를 꼼꼼히 정독했습니다.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일단 읽자는 마인드로 읽었습니다. 그리고 의문이 생기는 부분들을 선생님께 질문하며 보완했습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정독하며 추후 질문, 보완하는 과정을 2~3회 정도 더 거쳤습니다. 이후에는 그냥 해당 페이지를 가리고 제목만 본 다음 주요 내용 뼈대를 써보고, 핵심 내용을 써보거나 떠올리며 제대로 암기하고 이해했는지 테스트했습니다. 미흡하게 암기된 부분은 색이 있는 볼펜으로 체크를 해두었고 테스트 과정을 거칠 때마다 다른 색으로 체크를 했습니다. 그리고 막판에는 색이 다양하게 칠해진 부분을 핵심적으로 보고 전체적인 세부사항까지 한 번 1회독 한 다음에 시험을 보러갔습니다. 결국 계속 반복하고 테스트하면서 시냅스의 연결성을 강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 어느 정도 전반적인 이해와 문제 유형 파악은 필요하지만 저희 학교 사탐은 1등급이 많으면 3명 적으면 1명이 나오는 극악의 수강 인원수를 자랑하기에 이러한 지엽적 암기가 필요했습니다. 학교 교재의 반복과 인출은 그 몇 %의 차이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서울대 심리학과 이정웅 학생(운정고 졸)

 

교과서와 수업시간 필기 사항을 소홀히 하지 말기

수학: 다양한 문제집을 풀어보고자 하였습니다. 문제집을 풀며 모르는 문제는 몰랐던 부분이나 핵심 해결 방법을 문제와 함께 정리해 놓고 꾸준히 복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수학 내신을 준비하며 미리 시험장에서의 시간 부족 문제나 실수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 다른 학교 기출문제를 여러 세트 구해서 실제로 시험처럼 시간을 측정하며 풀어보기를 권합니다. 다른 친구와 함께 시간을 맞춰 풀어보면 더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실제로 풀었던 문제와 비슷한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어: 일단 수업시간에 나갔던 자료 위주로 꼼꼼하게 보았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많은 문제를 푸는 것에만 정신이 팔려서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교과서나 필기했던 내용을 보는 것에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교과서와 필기 위주로 꼼꼼히 본 후에 보았던 내용을 확인하고 내가 모르고 있는 부분을 확인하는 용도로만 문제를 가볍게 풀어줬습니다. 문제는 평가문제집이나 자습서가 있는 경우에 이를 활용했고, 없는 경우에는 족보닷컴과 같은 사이트에서 문제 자료를 구해 이용했습니다. 문학 파트를 공부할 때는 필기 중 특히 표현법 위주로 여러 번 보고 정리하였고, 다른 작품들에서 비슷한 표현법이 쓰인 경우에 함께 정리하였습니다.

과학: 일단 학교에서 진행하는 부교재가 있었기 때문에 부교재 위주로 먼저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능 출제 범위에 해당하는 과학 과목의 경우 수능 킬러 문제의 난이도가 굉장히 높고 평범한 일반고에서 아무 예고도 없이 그런 문제가 시험에 나올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집을 풀며 너무 킬러 문제에 집착하기보다는 부교재 정도의 난이도와 그보다 살짝 더 높은 난이도의 문제 위주로 골라서 풀었습니다.

영어: 선생님의 출제 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공부했습니다. 문법 문제의 비중이 낮을 때는 그냥 가볍게 시험범위 지문들의 내용을 파악하는 선까지만 공부하였지만 문법 문제의 비중이 높을 때는 중요 문장을 뽑아 직접 영작해보며 문법 문제와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였습니다. 저는 영어과목이 약점과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는 문법 문제와 서술형 제문 대비를 위해 지문을 여러 번 꼼꼼하게 분석해보고 직접 중요한 문장을 영작해보며 대비를 하였습니다. 2학년 때는 단어를 몰라서 틀리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평소에 학교에서 진행했던 단어를 외우고 테스트를 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어휘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과목별 공부시간: 학원을 다니지 않아 다른 친구들에 비해 과목별로 시간배분이 자유로운 상황이어서 매일매일 과목별로 상황에 맞게 조절하였습니다. 시험 범위가 쉬운 단원이거나 자신 있는 단원이라면 해당 과목 시험 준비를 짧고 가볍게 하고, 공부를 하다가도 '어느 정도 완성 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면 해당 과목 공부 시간을 더 줄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능동적으로 시간을 조절하여 최대한 일본어나 기가와 같은 다른 친구들이 많이 버리는 과목들까지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고자 하였습니다. 국영수의 경우에는 시간으로 배분하기보다는 하루에 공부할 양을 정해두고 그것을 모두 끝내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나만의 암기 비법: 한국사 등의 과목에서 암기를 할 때 처음부터 너무 자세한 부분까지 암기하려고 하면 진도도 더디게 나가고 큰 흐름이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볼 때는 큰 흐름부터 암기하려고 했고 큰 뼈대가 잡힌 후에 시험이 다가왔을 때 세부적인 내용까지 모두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연세대 치의예과 권혜원 학생(한빛고 졸)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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