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신박한 에너지 정리' 눈길

2023-04-12 10:38:13 게재

취약계층 대상 집수리까지

지역사회 에너지복지 증진

발전 공기업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이 본업과 관련된 에너지 특화 사회공헌활동으로 에너지복지에 앞장서고 있다.
동서발전은 걸음기부로 울산 중남초등학교에 어린이 태양광 쉼터를 지원했다. 사진 한국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은 '함께 가다, 동행(同行)'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신박한 에너지 정리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 △디자인 태양광설비 기부 등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부터 4년 연속 본사를 비롯 당진·울산·일산·동해 등 전 사업소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C마크를 받았다.

'신박한 에너지 정리'는 집에서 새나가는 에너지를 잡고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중심의 주거공간 개선 기부활동이다. 취약계층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집수리까지 함께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LED조명·스마트플러그·인덕션으로 바꾸고 창호 등을 교체한 뒤 도배나 단열재 공사도 함께 진행한다. 사회적기업이 에너지 진단 및 수리·교체작업에 참여해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에 더 의미가 있다. '신박한 에너지정리'를 받은 가구는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한 주거복지 혜택 뿐 아니라 연간 60만원 상당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며, 약 1.5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얻게 된다.

2021년 울산 중구 긴급위기가정에서 1호를 시작한 이후 올 3월 울산 울주군 취약계층 가구에 12호 사업까지 완료했다. 취약계층의 '1인가구, 시니어 가구, 장애인가구'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대상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동서발전은 올해 말까지 20가구 주택까지 신박한 에너지 정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사가 있는 울산뿐 아니라 주요 사업소가 있는 당진 음성 동해 등 발전소 주변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시민들이 생활 속 걸음기부로 에너지복지가 필요한 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19만명이 동참해 268억 걸음을 기부했다. 발전소 소재 인근 지역 공동생활가정, 노인요양원,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 전국 20곳에 누적용량 108.15kW 태양광 설비를 지원해 전기요금부담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 울주군 농어촌지역 마을회관 등 복지시설 52곳에 태양광 설비를 지원하고, 경로당·아동센터 에너지효율화와 시설을 개선하는 등 에너지와 연계한 복지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더불어 지역과 상생하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형 연료전지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주변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주민들에게 배관망을 설치해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문 사장은 "발전공기업 답게 취약계층이나 지역 복지시설 등에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복지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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