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수요응답형 버스

2023-05-16 10:51:11 게재

오시리아관광단지 주변

오는 9월부터 부산 기장군에 택시처럼 수요자가 원하는 곳으로 바로 이동하는 교통인 수요응답형 버스가 도입된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수요응답형교통(DRT) 한정면허 운수사업자 모집 절차에 착수했다.

수요응답형교통은 고정된 노선을 정해진 시간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승차자들이 원하는 곳으로 중간 기착지 없이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말한다. 수요자가 스마트폰으로 예약하면 셔틀버스가 찾아오는 방식이다. 택시와는 달리 미리 정해둔 버스정류장에 승차와 하차를 하는 것을 전제로 한 자유노선형 운행이다.

부산시는 오시리아관광단지 일대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13개 버스정류장을 승·하차 운행지로 정했다.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기장역을 거점으로 관광객들이 주로 많이 찾는 해동용궁사 롯데월드어드벤처 아닌티힐튼부산 공수마을 대변항 기장시장 등 모두 13개 지역이다.

시는 관광객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15인승 이상 승합자동차 5대를 투입키로 했다. 택시와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지만 운행요금은 시내버스 요금체계를 준용한다. 따라서 관광객이 이 구간들을 이용할 경우 거리와 상관없이 버스 이용요금과 같은 1200원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중교통 시 이용하는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다만 첫 이용은 환승이 돼 무료지만 그 외에는 이용시마다 요금을 내야 한다. 이용객이 많을 경우는 합승 개념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달 말까지 사업자들의 접수를 받아 사업계획서 등을 검토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수요응답형교통은 9월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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