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약물 복용자 방문관리했더니
노인 재입원·응급 횟수 모두 줄어
2023-06-09 11:55:44 게재
지역사회 다제약물관리
의·약 협력방안 토론회
장선미 가천대 약학대학 교수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수행한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 2020년과 2021년 총 6183명에 대한 포괄적 약물관리를 수행한 결과 '유사효능군중복'이 26.4%, 복약이행도가 낮았던 경우가 14.0%이었음을 확인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약물관리 교육과 상담을 진행한 결과 처방의약품, 일반의약품 모두 다소 줄어들었다. 복약불순응이 56.3% 개선되었으며 의약품 보관법이 70.2%, 의약품 사용법이 57.1%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
박지영 국민건강보험공단 만성질환관리실장이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다제약물 복용자(만성질환 1개 이상 보유자 중 10개 이상 약을 60일 이상 복용)가 2019년 81만5000명에서 2022년 117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65세 이상은 부적절 복용 시 입원은 1.32배, 사망은 1.35배 증가한다. 박 실장은 관리의 어려움으로 '관련 수가나 인센티브 등 제도의 미비, 질환별로 처방하는 의료행태와 약 의존도가 높은 환자특성'을 첫번째로 꼽았다. 지역사회 모형에서 복약불이행, 유사효능 중복 등 복용약 관련 개선 항목 5개 모두에서 36.0%∼70.2%의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서비스제공 3개월 후 재입원 위험은 23% 감소(65세 이상은 27% 감소)했다.
병원 모형에서 서비스제공 3개월 후 재입원 위험은 18% 감소(65세 이상은 21% 감소), 서비스제공 1개월 후 응급실 방문 위험은 47% 감소(65세 이상은 50%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지역사회 다제약물 관리사업에서 의약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사 약사 환자 모두 정보교류와 의견교환이 가능한 플랫폼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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