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점 소멸지역 전국 6곳

2023-06-09 11:55:44 게재

지역서점 수 2716개로 증가

전국 6개 지역이 지역서점 소멸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출판진흥원)은 8일 '2022 지역서점 실태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출판진흥원은 앞으로 2년마다 정기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실태조사를 진행해왔다.

지역서점 소멸지역은 강원도 평창군, 경남 의령군, 경북 봉화군 울릉군 청송군, 인천시 옹진군이다. 지역서점이 1개가 위치한 지역서점 소멸위험지역은 30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의 지역서점 수는 증가했다. 2021년 대비 188개가 늘어 2716개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 당 서점 수는 제주도가 13.7개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대전 8.4개, 전북 8.1개, 광주 6.8개로 나타났다. 연매출액은 1억원 미만이 43%로 가장 많았다. 운영 연령은 50대 이상이 56.4%로 가장 많았으며 서점업 종사 기간은 48.9%가 10년 이상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서점의 책 판매 시 가격 할인 또는 간접 할인 여부에 대해서는 '제공한다'가 55.4%로 나타났다. 간접 할인 방식은 마일리지 적립(96.8%)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서점의 공공도서관 책 납품 시 장비용역 계약 유형은 책 납품과 용역 일괄 계약이 56.9%로 가장 많았다. 지역서점의 서점관리프로그램(POS) 사용 비율은 57.3%로 나타났다.

지역서점 활성화에 필요한 지원정책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기관 납품 시 지역서점 우선구매 등 지원' '생계형 적합 업종 지정 등 지역서점 보호' '부가가치세 등 조세 감면' '지역서점 활성화 조례' '도서정가제 운영' '지역서점 인증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만족하는 지원정책은 '부가가치세 등 조세 감면' '도서정가제 운영' '기관 납품 시 지역서점 우선구매 등 지원' 등의 순이었다.

또 '지역서점의 문화행사 개최 지원 확대' '지역서점 이용 촉진 홍보 마케팅' '서점을 위한 정책금융 지원' '서점 전문인력 양성 및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 '서점의 특성화/전문화 지원' '출판 물류 개선 지원' '서점의 정보화, 전자상거래 지원' '노후 서가 교체 등 시설개선 지원' 등의 순으로 필요한 지원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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