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주민에게 묻고 답을 찾는다

2023-06-23 09:18:16 게재

지난 21일 주민·공무원 행복 인터뷰 시작

전남 곡성군이 지난 21일부터 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행복 심층 인터뷰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모두 6회 걸쳐 진행된다.

곡성군은 지난 4월부터 ‘주민이 더 행복한 곡성’ 실현을 위한 맞춤형 행복 지표 개발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행복 인터뷰는 주민과 공무원이 생각하는 곡성의 행복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행복 지표 개발의 핵심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했다.

첫 번째 인터뷰는 곡성군에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부서별로 최소 2명씩 인터뷰를 진행해 모두 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가 많은 민원실, 주민복지과, 곡성의료원 등의 공무원이 참여해 주민 행복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오는 28일에는 기획실, 인구정책과 공무원을 비롯한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직원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2회차 인터뷰를 진행한다.

7월에는 4회에 걸쳐 전 읍면을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러 나선다. 주민 삶의 현장에 들어가 주민이 생각하는 행복의 의미와 곡성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층 인터뷰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터뷰를 완료한 이후에는 8월 1일에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해 인터뷰 결과를 공유하고, 데이터 분석과 내외부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행복 지표의 기본 틀을 마련하게 된다.

곡성군은 8월 말에 최종 행복 지표가 완성되면 주민 행복도 조사를 진행하고 구체적 행복 정책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인터뷰가 주민 맞춤형 지표를 개발하는 데 꼭 필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이 그리는 대로 행복한 곡성이 만들어지도록 소중한 목소리를 더욱 많이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곡성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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