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은 경북도 귀어는 충남도
경북 큰 차이로 1위
충남 5년 만에 선두
지난해 귀농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북도이고 귀어 가구가 가장 많은 곳은 충남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2022년 귀농귀촌 통계조사'에 따르면 경북도는 2530가구 3317명이 귀농했다.
전국 귀농가구(1만2411가구)의 20.4%에 달하는 수치다. 경북 다음으로 귀농가구가 많은 전남(1966가구) 충남(1562가구) 순이었다.
시·군별 귀농가구로 보면 경북의 의성군(213가구) 상주시(212가구) 김천시(193가구) 영천시(180가구)가 전국 1∼4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국내 인구이동자수가 4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귀농·귀촌 인구가 감소한 상황에서 나온 결과여서 더 눈에 띈다. 전국의 귀농가구 감소율은 13.5%인데 반해 경북은 6.6%만 감소했다. 면 단위 평균인구인 3000명 정도가 해마다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충남도는 5년 만에 도시에 살다가 어촌으로 돌아오는 '귀어' 가구수에서 전국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지난해 충남도 귀어가구는 324가구로 전국 1위였다. 충남이 귀어가구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7년(328가구) 이후 5년 만이다. 전남 297가구, 전북 107가구, 경남 84가구, 인천 45가구, 경북 34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충남도 귀어인 수는 370명으로 전국 1023명의 36.2%를 차지, 역시 1위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태안군이 195명으로 전국 1위, 보령시가 68명으로 전국 3위에 올랐다. 전국 2위는 전남 신안군으로 80명이었다.
충남도는 귀어의 걸림돌이었던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가 귀어가구 증가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귀어귀촌지원센터를 통한 예비 귀어귀촌인 유치활동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