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생곡 쓰레기소각장 지하화 추진
2023-08-28 12:13:11 게재
주민들 이주 후 설치
부산시는 강서구에 위치한 생곡마을 자원순환 복합타운 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원순환 복합타운은 생활쓰레기 소각장으로 시는 생곡마을 주민들이 이주하면 그 자리에 지을 예정이다. 6만㎡ 부지에 340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하루 1000톤의 쓰레기 소각을 처리한다. 시 전역 폐기물이 대상이다.
시는 과업지시서를 통해 소각시설 입지에 대해 지하화 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타 시도에서도 소각장을 지하화하는 추세다. 혐오시설 이미지를 탈피하고 상부는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경기도 하남유니온파크는 국내 최초로 지하에 쓰레기 소각장이 건설됐다. 지상에는 대형 전망대와 잔디광장, 어린이 물놀이 시설, 다목적 체육관, 야외 체육 시설 등이 설치됐다. 서울시도 마포구 상암동 자원회수시설 내에 2026년까지 지하에 소각장을 짓기로 했다. 제주도와 광주시도 소각장 지하 설치에 나선 상태다.
생곡매립장은 1996년 매립이 시작됐다. 하지만 2030년부터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쓰레기가 종량제봉투 직매립이 금지된다. 일반 생활폐기물은 재활용하거나 소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5월 생곡매립장 거주 주민들의 집단이주 문제를 타결해 소각장 부지를 마련했다. 생곡마을 107가구 주민들은 2027년까지 명지국제신도시 2단계 단독주택용지 일대로 이주하게 된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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