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탄소중립정책 광폭행보

2023-09-05 10:34:05 게재

대규모 행사 잇달아 개최

탄소중립 선도지역 도전

충남도가 하반기 탄소중립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충남은 최근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지역에서 탄소중립 선도지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절반이 위치해 있으며 2019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국 배출량의 21.5%인 1억5115만톤에 달한다.

충남도는 4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반기에 예정돼 있는 탄소중립·환경보전 주요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6일 환경부와 함께 '대한민국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에서 개최한다. 환경부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충남도를 개최지로 선정했다. 행사 주제는 '지구를 지키는 좋은 습관, 바이바이 플라스틱'이다. 이날 행사는 취지에 맞게 플라스틱이 없고 쓰레기와 1회용품은 최소화해 치러진다.

7∼8일 '푸른 하늘의 날'엔 태안군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에서 도-시·군 공무원, 전문가, 기업체, 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기환경 정책포럼을 연다. 포럼에선 '탄소중립 시대 대기질 관리방안' 등 대기질과 미세먼지 관련 발제와 특강 등이 이어진다.

다음달 5∼6일엔 '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가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서 '탄소중립. 전략과 기후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장기전략과 대응방안,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온실가스 관측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충남도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탄소중립 관련 정책의제를 발굴하고 민선 8기 탄소중립경제특별도 홍보와 국제적 기후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국제정부기구인 언더2연합의 공동의장이다.

12월엔 시·군이 3월부터 릴레이로 이어온 탄소중립 의지를 총결산하는 '범도민 탄소중립 실천·확산 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선 △탄소 감축 우수사례 시상·공유 △도 탄소중립 정책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성과 등 발표 △가정·학교·기업 등 분야별 탄소중립 이행·협력 방안 논의 등을 진행한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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