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브런치' 기후시민 양성
아파트 100세대당 1명
생활속 탄소중립 실천
시민을 기후변화 대응 주역으로 양성하는 '기후시민 백세대장 프로젝트'가 첫발을 뗐다. 관 주도 에너지전환 운동을 넘어 시민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5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래미안엘리니티아파트에서 첫 강좌를 시작한 '에너지브런치'는 기존의 탄소중립 캠페인과는 전혀 다른 접근으로 관심을 모았다. 동대문구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실시할 단지를 선정한 뒤 동별 출입구에 신청자를 모으는 홍보물을 게시했다. 기후변화, 에너지전환에 관심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강좌를 신청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우리집 냉난방비 0원 가능할까 △우리집 탄소중립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강좌를 통해 전기 가스비 절약방법은 물론 생활속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익힌 주민들은 가정에서 체험한 에너지절감 방법을 이웃과 공유한다.
탄소중립 선도도시를 표방하는 동대문구에는 주부환경봉사단과 기후환경실천단이 있다. 에너지브런치 이후 이들은 기후대응 커뮤니티에 소속돼 지역 탄소중립 운동에 앞장설 예정이다.
내일신문과 서울시, 한국수력원자력이 힘을 합쳐 일상속 탄소중립 확산의 새 모델을 제시할 '에너지브런치 강좌'는 향후 서울 전역 아파트를 찾아간다. 연말에는 강좌 수료생 600여명이 참여하는 에너지 크리스마스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의 탄소중립에 앞장설 우리동네 기후시민단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기사]
▶ 우리집 냉·난방비 '0원'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