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AI 스쿨존 보행안전' 최우수
2023-09-11 11:35:18 게재
경기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공기관 사례는 '똑버스'
경기도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레 경진대회'에서 이들 두 사업이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적극행정은 공무원이 불합리한 규제를 자발적으로 개선하거나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업무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해 처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도는 사전심사와 예비심사를 통과한 12개 사례(시·군 6개, 공공기관 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본선심사에 반영해 최종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본선심사 결과 시·군 부문에서는 화성시 '어린이 교통사고 원천 차단, AI를 활용한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 구축' 사례가, 공공기관 부문에선 경기교통공사의 '똑버스 운송사업' 사례가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우수사례는 수원시·의정부시·군포도시공사·양주도시공사가 선정됐고 '장려'는 고양시·안양시·시흥시·화성도시공사·성남도시개발공사·의정부시시설관리공단이 각각 선정됐다.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해 구축한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은 음성 안내와 함께 보행신호 초록불에 안전바가 개방된다. 빨간불에는 폐쇄돼 스쿨존에서 발생가능한 무단횡단, 예측출발 등 돌발상황으로 인한 사고위험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시스템 시범 운영 후 무단횡단 건수가 141건에서 4건으로 97%나 감소해 실효성을 인정받았다.
경기교통공사의 '똑버스'는 농촌이나 신도시 같은 교통 취약지역에서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다. 승객이 '똑타' 앱으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AI가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해 승객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승차 지점과 시간을 안내한다. 현재 도내 9개 시·군에서 똑버스 94대가 운행 중이며 농촌과 도심 등 대중교통 사각지대의 문제를 해결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번에 선정된 12개 우수 시·군과 공공기관에는 기관 표창인 도지사 상장이 수여된다. 적극행정 우수사례는 카드뉴스·우수사례집 등을 통해 타 지자체, 중앙부처 등과 공유한다. 우수사례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참가한다.
박원열 도 규제개혁과장은 "앞으로도 도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시·군과 공공기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곽태영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