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안전' 민·관 손 잡는다

2023-09-19 11:37:54 게재

행안부-유관단체 협약

기관 연계한 지속 홍보

"어린이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교통문화 확산이 필요합니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았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서울 성동구 경동초등학교에서 교육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은 물론 DB손해보험 손해보험협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민간기업·시민단체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홍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월 수립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어린이 우선 교통안전문화 정착이 목적이다.

지난 6월 정부가 마련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개선대책'은 어린이보호구역과 관련 △제도·관리체계 정비 △안전시설 확충 △관계기관 협업 강화 △교통안전문화 개선 등을 담고 있다.

그동안에는 중앙부처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등은 관련 홍보를 개별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의 정책과 홍보수단을 연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도 절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오는 10월부터는 행안부가 제작한 공익광고를 실내 운전연습장 전국 80여개 매장에 송출한다. 민간기업인 DB손해보험이 10월 중 '교통·환경을 위한 약속된 플레이' 행사를 여는데, 이 행사에는 협약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교통사고 예방 홍보와 교통안전 가상현실(VR) 체험, 안전직업 체험 등의 홍보·체험관을 운영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 앞서 정부·학교·시민단체 등이 협업해 새로운 통학로를 조성한 서울경동초등학교를 둘러봤다. 이 장관은 "어린이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추진과 함께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에 참여한 민간기업 시민단체 공공기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어린이를 우선시하는 교통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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