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수출증가에 '총력전'

2023-10-05 11:14:54 게재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모빌리티·에너지·소재 공략

정부가 4분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14개월간) 이후 수출감소세가 가장 길다. 그만큼 4분기 플러스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차 민관합동 수출 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9대 수출 확대 프로젝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모빌리티, 에너지, 소재·부품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9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4분기 수출 증가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구상이다.

9대 프로젝트는 △전기차·충전기 △다목적 헬기·로봇 △건설기계 △풍력 기자재 △수소연료전지 △오일·가스 플랜트 △이차전지·소재 △탄소섬유·중간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이다.

이중 전기차(아세안), 이차전지(미국), OLED 등 단기간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5대 분야를 올해 수출 목표 263억달러 달성의 기반으로 삼는다. 아울러 연내 수주가 임박한 풍력발전 기자재와 수소 플랜트 등 4대 분야에 대한 성공적인 수주 지원으로 '수출 플러스' 전환을 이룬다는 복안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9대 수출 확대 프로젝트와 함께 올해 하반기 플랜트 수주 지원전략, 수출기업 지식재산 보호체계 강화 방안, '수출 플러스' 전환 총력지원 계획 등도 논의했다. 플랜트 분야는 정상외교를 바탕으로 시작된 '신 중동 붐'의 성과를 가시화하고,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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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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