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출범

2023-10-05 12:08:38 게재

4분기 가시적 성과 도출 … 전기차·이차전지 등 9대 프로젝트 추진

산업통상자원부가 5일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출범하고 단기간 내 성과를 낼 수 있는 9대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한다.

산업부와 수출 지원기관, 업종별 협회, 주요기업 관계자는 5일 서울 한국무역협회에서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9대 수출확대 프로젝트를 비롯한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단기간내 가시적 수출 확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전기차(아세안) △이차전지(미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5대 유망 수출 분야는 올해 수출목표 263억달러 달성을 통해 수출 플러스 전환으로 연결시킨다.

또 4분기 중 수주가 임박한 △풍력발전 기자재 △수소 플랜트 등 4대 유망 분야는 올해 수주 목표 314억달러의 성공적인 수주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후속 기자재 수출기회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부터 4년간 180억원을 투입한 인도네시아와의 전기차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사업 을 통해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미국과 중동, 아세안시장을 대상으로 다목적 헬기와 로봇산업 수출 확대도 꾀한다.

또 민·관 합동으로 북미와 유럽연합(EU) 지역에서 풍력발전 기자재와 수소연료전지, 수소플랜트 수출·수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미국에 대한 이차전지와 관련 소재 수출과 미국·중국을 겨냥한 탄소섬유 중간재, 미국·EU향 OLED 디스플레이 수출에도 힘을 싣기로 했다.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부터 특허청과 손잡고 우리 수출기업의 걸림돌로 지적돼온 지적재산권(IP) 분쟁을 사전 예방하는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지재권 분쟁의 선제적인 예방과 피해 구제를 위해 해외IP센터를 통한 해외 현지 지재권 보호 지원국을 현재 11개국에서 40개국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재권 분쟁 예방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시 증거수집, 법률자문 등 초동 대응부터 행정·민사소송 등 피해구제까지 밀착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K-뷰티, K-푸드, 콘텐츠 등 소비재 수출을 적극 추진한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지금 우리 수출 플러스 전환의 변곡점에 있다"며 "1달러라도 더 수출한다는 절실함을 갖고 '수출 원팀 코리아'의 헤드쿼터로서 민관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윤정원 셀트리온 사장 등 기업 경영자, 구자열 무역협회장, 정만기 무협 부회장, 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협회장 등 협회·단체장이 참여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과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최원목 신보 이사장, 차영환 KTNET 사장 등 지원기관장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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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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