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지명
2023-10-18 16:21:10 게재
대통령실 “대법원장 열심히 찾고 있다”
“소통하는 기회 많이 갖도록 할 계획”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사실을 전하며 “지난 5년간 헌법 재판을 담당해온 현직 헌법재판관으로서 뚜렷한 소신과 해박한 법률 지식 바탕으로 대한민국 헌법 질서 수호에 앞장서온 분”이라며 “앞으로 헌법재판소를 이끌면서 확고한 헌법 수호 의지와 따뜻한 인권 보호 정신을 동시에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통합하는 역할을 빈틈없이 잘 수행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8년 10월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추천 몫으로 6년 임기의 헌법재판관에 지명됐다.
경북 출신인 이 후보자는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수원지법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7월 재판관 전원일치 기각 결정이 나왔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사건에서 주심을 맡았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 재판관이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라는 사실과 관련 “가까운 분은 아니신거 같고 대학동기인데 그렇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는것도 좀 그렇(다)”며 “임기가 1년 밖에 안 남았지만 (헌재를 잘 이끌어가기에) 적합하다 생각한다”고 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대법원장 지명과 관련된 질문에 "대법원장은 또 열심히 찾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국회 동의를 얻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야당 반대로 부결되자 다시 인선 작업에 나섰다.
이 관계자는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폭풍 속에서 개각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인적 쇄신 문제는 지금은 할 수도 없다"며 "국감 기간이고 또 있으면 예결위라 지금 개각할 시점은 아니다. 그런 것 지나고 좀 보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이나 '민생 타운홀 미팅' 등에 나설지에 대해선 "지금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여러분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 (대통령이) 얼마 전에도 현장 소통, 당정 소통을 많이 말씀하시지 않았느냐"며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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