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전남 강진 따라 배우기 열기

2023-10-19 10:25:46 게재

육아수당·도시민 유입 정책 모범으로 꼽아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전남 강진군이 추진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푸소 활성화를 통한 농촌체류형 정책, 빈집 리모델링, 신규 마을 조성사업 등을 배우기 위해 강진을 찾고 있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인구와 일자리가 함께 늘어나는 신강진시대를 내세우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84개월 동안 1인당 60만원을 지급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이 출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며 인구 증가에 보탬이 됐다. 또 1박2일, 2박3일 농촌에서 머물면서 강진살이를 체험하는 푸소(FU-SO)가 더욱 활성화돼 강진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와함께 도시민 유입 정책으로 빈집 리모델링과 신규마을 조성, 주택신축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귀농·귀촌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사업이 알려지면서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들이 강진을 찾아 견학을 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동구와 광주광역시 북구, 경북 영양군, 경기 양평군, 전남 담양군 등은 인구 감소 대응 체류형 프로그램인 강진 푸소 현장을 찾아 숙박을 체험하고 여성일자리로서의 푸소, 한옥마을 푸소 등의 선진사례를 깊이 있게 배워가는 열정을 보여줬다.

경북 구미와 전남 곡성은 도시민 유입 대표 정책인 빈집 리모델링과 신규마을 조성 등에 관심을 보였다. 강진을 방문한 곡성군 관계자는 “강진군의 도시민 유입정책 및 파격적인 육아정책 실시와 결과에 깜짝 놀랐다”면서 “폭이 넓으면서도 다양한 정책과 지원방안을 곡성에 적용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라남도인재개발원 교육 참여자 등이 강진군의 인구감소 대응 프로그램,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관심을 갖고 강진을 벤치마킹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군은 인구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신강진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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