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강성 유튜브 단절하고 안동 출마해야"

2023-11-14 11:11:48 게재

12월까지 정치세력모임

이상민 "양당정치 타파"

비이재명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적극적 행동을 예고해놨다. 이재명 당대표에게 강성유튜브와 결연하고 험지인 경북 안동에 출마할 것을 제안했다.

비명계 행동모임인 '원칙과 상식'을 준비하는 이원욱 의원은 14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모임의 성격에 대해 "공부 모임이 아니고 정치 세력 모임"이라며 과거의 '반성과 혁신'이나 '민주당의 길'과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을 바꾸고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서 어떤 일을 해야 되는가라고 하는 것을 공식적으로 이름 걸고 하는 모임"이라며 "이름은 걸기는 힘들어도 뜻에 동조하는 의원들은 굉장히 광범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짚어볼 생각"이라며 "정치 양극화, 적대적 정치, 혐오 정치 이런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기 진영만 바라보는 정치'를 지적하면서도 거대 야당의 책임감도 비중있게 비판했다. 그는 "(입법 강행 등이) 오만과 독선으로 보일 수 있다"며 "윤석열정권의 오만과 독선, 거대 야당의 오만과 독선, 이거를 막아달라라고 하는 것이 서로가 얘기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에 처했다"고 했다. "지금 과반 이상의 거대 정당이기 때문에 오만과 독선이라고 하는 프레임에 갇힐 수 있을 뿐이 없다"라고도 했다.

이정섭 검사 탄핵에 대해 반대입장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의총에서도 반대의견이 있었음을 거론하면서 "야당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담당 검사를 탄핵한다 이건 누가 봐도 방탄일 수뿐이 없다"며 "민주당이 잘못 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에 (이재명 대표의) 일성은 통합을 위한 행보였다. 민생을 위한 행보, 당의 통합을 위한 행보를 갖춰갔으면 좋겠는데 실천적 모습이 안 보인다"며 12월 중하순 정도까지는 당 혁신 차원에서 발언할 것임을 강조했다. "12월 중하순은 총선체제로 접어드는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탈당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당의 혁신적 모습으로 개딸들과의 단절, 강성 유튜버들과의 단절 이것부터 실천해라"라 "개딸들과의 단절의 상징적 모습은 재명이네마을 이장직 사퇴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당대표가 당신들이 벌이고 있는 행태가 너무 국민들한테 혐오스러운 행태를 많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나는 국민통합, 당의 통합을 위해서 그만두겠다"고 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와 관련해서는 "고향 안동이 최적격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위원장이시기도 하신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도 안동 출마를 권유한 바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고는 지도부의 험지 출마 이후엔 이 의원도 당이 요구하는 곳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비명계 중 한명인 이상민 의원은 이날 '한국정치의 '빠'시즘과 민주공화국의 위기' 간담회를 열고 '한국의 건전한 정치문화를 위협하는 파시즘적 움직임'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정치를 배타와 대립으로 몰아넣고 있는 파시즘적 요소들을 비판하면서 공화주의적 대안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며 "지금까지 당내에서 투쟁했으나 당에서 활동하는 공간이 좁아지고 무력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기득권 양당정치를 타파할 수 있도록 방안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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