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실적' 수출액 달성

2023-12-13 11:14:29 게재

108억 달러 달성 전망

수출증가율 7.6% 기록

대구시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대구시는 12일 호텔 인터불고(만촌)에서 지역의 수출 기업과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대구·경북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올해 총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인 108억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해에도 지역 최초로 100억 달러를 넘어 106억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또 최근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미·중 간 무역 갈등, 국제 공급망 붕괴 등 전례 없이 급변하는 대외 통상환경 속에서도 17개 광역지자체 중 전년대비 수출 증가율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까지 수출증가율은 경남도가 13.4%로 1위를 차지했고 대구시는 7.6%로 2위였다.

올해 대구시는 '수출의 탑' 58개 기업, 정부 수출 유공 26명, 지역 수출 유공 10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출의 탑'은 기업이 새로운 수출 신기록 구간에 진입하거나 과거 '수출의 탑' 기록을 경신할 경우 받는 상으로, 올해 수상기업은 전년도보다 17개 기업이나 늘어났다.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이날 행사에서 엘앤에프(대표 최수안)가 40억 달러탑, 에스엘(대표 이성엽) 10억 달러탑, 대동(대표 김준식) 6억 달러탑, 이수페타시스(대표 최창복) 4억 달탑, 이래에이엠에스(대표 최칠선) 2억 달러탑, 한국진(대표 이인우) 1억 달러탑 등 총 58개 기업이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10억 달러탑에 이어 지역 최초로 40억 달러탑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 이차전지 기업으로 우뚝 섰다.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에스엘은 2020년에 8억 달러탑을 수상한 후 미국, 중국, 인도, 폴란드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꾀하며 꾸준히 성장하면서 올해 10억 달러탑의 큰 성과를 거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계적 경기 침체라는 악재 속에서도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한 지역 기업인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대외여건은 녹록지 않겠지만 대구시는 지역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치고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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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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