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설현장 질식·화재 등 위험요인 점검
2023-12-13 11:47:53 게재
고용부-안전보건공단
#. 지난해 1월 5일에는 경기 평택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설치한 전기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변에 있던 가연물에 불이 옮겨 붙었다. 이 화재로 노동자 3명이 숨졌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제23차 현장점검의 날인 13일 50억원 이상 건설현장의 추락 질식 화재·폭발 등 겨울철 위험요인에 대한 안전·보건조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사망자는 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명)보다 18.3% 증가했다.
'추락' 사망사고는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유형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에 현장점검 시 안전난간 설치, 안전대 착용 등 추락방지 조치를 가장 우선해 확인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콘크리트의 굳는 속도가 느려져 현장에서는 콘크리트를 빨리 굳히기 위해 갈탄·숯탄을 많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에 중독·질식되는 사고도 매년 발생한다. 이에 △갈탄·숯탄 대신 열풍기 사용 △밀폐공간 입구 출입금지 표지 부착 등도 점검한 예정이다.
또한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건조하기 때문에 화재·폭발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작업장 내 위험물, 가연물 파악 및 안전장소 보관 △화재 위험작업 작업계획 수립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한다. 자세한 겨울철 위험요인별 안전관리 방안 및 교육자료는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 누리집에서 '동절기 핵심안전수칙' '동절기 건설현장 안전보건 길잡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정식 장관은 이날 전남 광양시 포스코홍보교육관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동절기 건설현장 주요 위험요인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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