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뛰는 사람들 | 김병민 국민의힘 예비후보(서울 광진갑)

"정치 혁신-광진 발전 선봉에 서겠다"

2024-01-17 11:13:57 게재

16일 서울 광진갑 출마를 선언한 김병민(사진)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내세웠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에서 저는 오직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낡은 여의도 정치의 대대적 혁신, 지체된 광진 발전을 위한 선봉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는 수도권 한강벨트의 핵심이자 수도권 민심을 대변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21대 총선 당시 광진구 갑을 지역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총선 1년 만에 치러진 2021년 4.7보궐선거에선 국민의힘 출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지지를 보내며 '스윙스테이트(부동지역)' 면모를 보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통상 선호 정당에 줄투표 성향이 강한 지방선거에서도 광진 유권자들은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선택을 달리해 인물 중심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기회를 준다는 사인을 분명히 주셨다"면서 "광진의 성패는 곧 전국 선거 판세를

좌우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를 역임하는 등 중앙정치를 겪어본 만큼 여의도 정치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21대 국회는 오직 정쟁의 늪에 빠져 4년의 세월을 허비했다"면서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경쟁에 나서야 한다"면서 2020년 비상대책위원 시절 당을 변화시킨 혁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의도 국회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진 지역 발전의 청사진도 내놨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아차산과 한강, 어린이대공원을 품고 있는 광진은 여러 공간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정체되어 많은 구민들께서 발전에 목말라 있다"고 지적하고 "중장기 광진 발전의 청사진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1982년생으로 서울 광진구에서 나고 자랐다. 경희대 경제통상학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를 받았다. 2010년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을 거쳐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2020년 김종인 비상대책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했고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민의힘 3.8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돼 한동훈 비대위가 들어서기 전까지 지도부로 활동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청년 맞춤형 공천을 받아 광진갑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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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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