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년에 1만원 스마트팜
1인당 최대 500평 제공
올해 곡성·강진서 추진
전남도가 청년 농업인에게 ‘월 임대료 1만원 스마트팜 단지’를 제공한다. 또 저렴한 가격에 빈집과 보금자리 주택을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추진 중인 ‘YOUNG農(영농) 스마트단지’ 조성사업에 곡성군과 강진군이 각각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영농 스마트단지는 월 임대료 1만원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청년 농업인 교육, 주거 등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청년 농업인은 월 임대료 1만원을 내고 1652㎡(500평) 스마트팜을 최대 6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청년 4명이 함께 참여할 경우 최대 6611㎡(2000평)까지 가능하다.
이번 공모에는 인구감소지역인 곡성군 등 8개 군이 응모했으며, 서류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곡성군과 강진군이 선정됐다. 전남도는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된 곡성·강진군에 각각 30억원을 지원한다.
곡성군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스마트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또 청년농부 창업 허브센터와 연계한 특색 있는 스마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강진군은 영농 스마트단지와 연계한 산·학·연을 구성하고, 창업과 판로 확보 등을 지원한다. 특히 사업 대상지 인근 빈집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임대형 스마트팜 사용이 끝난 후에도 ‘창업 농업인 스마트팜’을 지원해 지속적인 정착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곡성과 강진군은 이 사업으로 스마트팜 임차 청년 농업인과 교육생 200여명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180억원과 시·군비 등을 합쳐 영농 스마트단지 6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하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영농 스마트단지 조성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청년 농업인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