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지역상생 도시재생 전방위 추진
도시재생센터 통합하고
부산도시공사에서 위탁
부산시가 올해를 도시재생사업 재도약의 해로 삼고 지역상생 사업들을 전방위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14일 도시재생사업을 올해부터 부산도시공사에 위탁하고 관련 사업은 공사 내 부산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전담한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가 도시재생사업을 총괄하면서 도시분야 전반에 대한 전천후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시는 올해부터 도시재생 주민시설 활성화 지원과 시민 체감형사업들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수요자 요구에 맞춰 도시재생 활성화는 물론 청년 인력양성 및 원도심 노년층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원도심 장년층과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은 올해 처음 실시된다. 각 도시재생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리사이클링 센터를 시범 운영한다. 예를 들어 수거에 그치던 플라스틱을 센터에서 압축해 납품하거나 아예 다양한 재활용 완제품으로 만드는 식이다. ESG 문화 확산은 물론 일자리까지 연계하겠다는 구상이다.
15분도시 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도 진행한다. 청년링키지 휴먼케어 사업을 통해 원도심 시니어와 청년세대를 연계한 문화콘텐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근대 부산의 모습을 기억하는 지역 어르신과 청년을 연결해 영상자서전 및 웹툰 등의 메모리얼 스토리 콘텐츠를 상품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다양한 킬러콘텐츠를 기획하고 발굴해 15분도시 사업효과 및 시민체감 효과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해 많은 호응을 얻었던 정리해드림사업은 올해 확대 시행한다. 주거취약계층에 소규모 집수리 혹은 정리와 수납을 해주는 서비스인데 지속적 모니터링과 구군 협조를 통해 찾아가는 지원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71개 행복마을과 마을생활권 주민시설들에 대해서는 지역주도형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주민들에게 전문가 및 전문기관을 매칭하고 거점시설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비도 지원키로 했다. 지역의 특정현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도록 한 지역맞춤형이다. 또 활용도가 낮은 주민시설은 지역대학과 협력해 지역에 특화된 일자리 창출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김종석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도시재생의 방향을 시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의 모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