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좋은 도시’로 재도약
2025년 개청 30주년 맞아
정체성 담은 도시상표 개발
서울 금천구가 개청 30주년을 앞두고 지역 정체성을 담은 도시상표를 선보였다. 7일 금천구에 따르면 구는 낙후된 이미지를 쇄신하고 민선 8기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는 ‘좋은 도시(Good City) 금천’을 활용해 도시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금천구는 2025년 개청 30주년을 맞는 청년도시다. ‘좋은 도시’는 서른살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 대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는 금천구를 의미한다. 지난 2022년 10월 도시 이미지 인식조사를 시작으로 주민과 지역 내 기업 등에 다니는 직장인 의견수렴과 설문조사를 거쳐 지난해 9월 최종 결정했다. 여기에 정체성과 방향성을 시각화하는 디자인 작업을 더했다.
새로운 상표를 완성하는 과정에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했다. 지난해 3월 꾸린 도시브랜드 개발 추진단을 비롯해 워크숍과 각종 행사와 설문조사까지 참여한 주민과 직장인이 4085명에 달한다.
주민들은 물가가 저렴하고 정감 있는 도시로 지역을 인식하고 있고 안양천 산책로와 독산동 맛나는거리를 비롯해 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을 선호하는 공간으로 꼽았다. 정보기술과 패션 등 미래지향적 산업과 풍부한 일자리, 교통 요충지인데다 다문화는 물론 외지에서 이주해온 이들에게 열린 점을 도시 가치로 꼽았다.
여기에 전문업체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탄생한 결과물이 ‘좋은 도시 금천’이다. ‘좋은 도시가 곧 금천’이라는 의미이자 발전하는 미래지향적인 도시를 표현한 문구다. 구 색인 청색과 대표꽃 진달래에서 따온 분홍색 조합은 지역의 밝은 미래와 주민공동체간의 조화로운 화합을 의미한다.
금천구는 새 도시상표를 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홍보조형물 공공시설물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관련 홍보영상 제작과 다양한 기념품 개발과 함께 선포식 등을 통해 주민 공감대를 키워간다는 구상도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내년 개청 30주년을 앞두고 새롭게 도약하는 마음을 담아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주민들과 함께 더 좋은 금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