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도서관, 치매극복 동참
강남구 '선도 도서관' 두곳
전용 진열대에 배달서비스
서울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공공 도서관 두곳이 치매극복을 위한 활동에 동참한다. 강남구는 치매안심센터에서 자곡동 못골도서관과 청담동 청담도서관을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은 도서관 내에 별도로 치매 관련 도서 진열대를 마련하고 전문 서적과 자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도록 유도한다. 치매안심센터는 기억력 영양 운동 등 치매 관련 도서 구입을 지원하고 도서관과 함께 다양한 치매예방 사업을 진행한다.
치매안심센터와 못골도서관은 앞서 지난달 22일 협약을 맺었다. 도서관측은 치매도서 진열대를 신설하고 치매안심센터 홍보물 등을 비치하기로 했다. 도서관에서 다양한 치매예방교육을 진행하고 교육 대상자 모집도 두 기관이 함께한다.
청담도서관은 2017년부터 치매극복 선도 도서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현재 130여권 가량 치매 관련 도서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도서관측은 지난달 추가 협약을 계기로 도서 배달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치매안심센터 이용자들이 다양한 치매 관련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도서관에서 치매 특화 도서를 쉽게 접하면서 주민들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생활 속 치매예방 습관을 기를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 내 기관들과 힘을 합쳐 치매안심마을과 치매안심약국, 찾아가는 치매예방검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