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HOT BOOKS | <독일인의 전쟁 1939-1945>

2024-03-14 18:01:18 게재

“편지와 일기에 담긴 전쟁 이야기”

<독일인의 전쟁>

지은이 니콜라스 스타가르트

지은이 니콜라스 스타가르트

펴낸곳 교유서가

독일인들은 무엇을 위해 싸웠는가? 뒤틀린 대의로 얼룩진 2차 세계대전의 비밀스러운 속내와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이 한 권의 책에 담겼다. 일기와 편지, 보고서와 법정 기록에 담긴 독일인의 생생한 육성은 전체주의 전쟁범죄에 숨은 낯설고 새로운 진실을 증언한다. 바로 독일 국민이 패전의 순간까지 적극적으로 전쟁에 임했다는 사실이다.

영국 최고의 나치즘 연구자인 스타가르트가 우아한 문체로 써내려간 이 책에는 히틀러와 괴벨스, 독일군과 독일시민 사이에 공유된 비밀스러운 유대인 학살 정보가 소수가 아닌 다수의 공모로 확산되는 과정이 섬세하고 잔혹하게 그려져 있다. 지은이는 전범국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민족사회주의 독일과 2차 세계대전에 대한 생생하고 균형 잡힌 통찰을 제공한다.

영국 작가협회가 수여하는 헤셀틴트먼상의 역사 부문 수상작으로 세계사와 사회·문화, 윤리 과목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정리 김성미 리포터 grap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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