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종이없는 회의’로 탄소중립 실천

2024-03-15 09:35:31 게재

연간 이산화탄소 47만톤 감축 효과

경기 화성시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종이없는 회의’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화성시가 ‘종이없는 회의’
화성시 공무원들이 종이 대신 노트북 등을 놓고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화성시 제공)

시는 ‘종이없는 회의’를 통해 회의 또는 보고회에서 관행적으로 사용되는 종이문서를 줄여 탄소 배출 및 자원 소비를 줄이고 버려지는 인쇄물로 인한 폐기물을 절감하기로 했다.

우선 이달부터 환경사업소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하며 회의 및 보고회 시 인쇄물 대신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한다.

시는 사업효과 분석과 운영방식 보완을 거쳐 2025년부터는 시청 내 전부서 및 공공기관까지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 내 전부서로 확대할 경우 종이 사용량을 연간 약 890만장 절약하고 약 8700만원의 예산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21년 환경부 자료 기준 A4용지 1장 생산 시 5.264g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47만톤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오제홍 환경사업소장은 “탄소중립 실천이 시민의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공공 영역에서부터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실천과 정책 등을 발굴해 시민과 함께 탄소중립도시 화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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