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서 폭포 즐긴다
동대문구 배봉산 공원에
높이 17m 인공폭포 착공
동네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인공폭포가 만들어진다.
배봉산공원 애외광장 주변, 과거 채석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활용했다. 최대 높이 17m, 폭 34m 규모다, 폭포 전면에는 이용객이 발을 담그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수조(발 물놀이장)도 만들어진다.
다양한 경관 조명과 동대문구의 미래, 꿈 등을 이미지로 담은 미디어 파사드 연출을 통해 폭포수 가동이 어려운 겨울철과 야간에도 물과 빛이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설계공모 지반조사 공법선정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며 주민들 의견을 듣고 사업 내실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배봉산 인공폭포는 올해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주민은 물론 이웃 자치구에서 많이 이용하는 배봉산근린공원에 들어설 인공폭포는 무더운 여름철, 청량감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빛의 도시 동대문구를 상징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대문구가 홍제천에 만든 인공폭포는 주민은 물론 외국인도 즐겨 찾는 명소가 됐다. 자재창고나 공용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낙후한 공간이었지만 수변노천카페로 재탄생했다.
한편 배봉산공원은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전농동까지 이어지는 동대문의 대표적 산지형공원이다. 숲속도서관, 야외무대, 맨발황토길, 배드민턴장, 유아숲체험장, 4.5㎞ 무장애둘레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