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부적응 학생 구청이 지원
2024-04-12 13:00:37 게재
강북구 교육경비 보조
서울 강북구가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간접 지원에 나선다. 강북구는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공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경비 보조금 30억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북구는 올해 교육경비 지원에 앞서 학교 현장 수요부터 파악했다. 올해 초 이순희 구청장이 20개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교 운영위원들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이후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늘어 어려움을 겪는다는 호소가 많았다. 올해 특화사업으로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을 신설한 이유다.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문제행동을 보이는 초·중·고교생이 지원 대상이다. 기초학력 향상과정과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상담실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19개 학교에서 진행하는 23개 사업에 1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주민들 체육공간을 확보하면서 학교와 주민이 상생하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보조금을 사용한다. ‘학교 체육시설 개방 지원사업’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교육경비 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일 것”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구성원 모두 행복한 교육도시를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