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실업농구는 서대문구청
2024-04-15 13:00:02 게재
창단 1년만에 전국 우승
서울 서대문구가 여자실업농구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서대문구는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올해 실업농구연맹전에는 서대문구청과 함께 대구시청 사천시청 김천시청 4개 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서대문구청은 지난 12일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던 대구시청을 꺾었고 이어 13일에는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사천시청에 승리했다.
14일에는 김천시청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1쿼터를 8대 8 동점으로 시작해 3쿼터까지 42대 46으로 뒤졌지만 마지막 4쿼터에서 47대 4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 29일 창단한 이후 1년여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주장 윤나리 선수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매 경기 선수들과 함께했던 주민들은 이번에도 열띤 응원으로 힘을 더했다. 7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10월 전국체육대회에도 주민 응원단이 출동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서대문구와 주민들 명예를 드높이고 ‘하면 된다’는 희망을 선사한 농구단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여자농구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데 서대문구청 농구단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