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행안전 유치원까지 확대
신종 놀이시설 관리 강화
행안부, 어린이안전 점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어린이날을 앞둔 3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유치원과 실내 놀이시설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행안부가 관계기관 합동으로 운영 중인 ‘2024 집중안전점검’(2024년 의 일환인데, 올해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점 점검한다.
이 장관은 이날 수원의 라온유치원을 방문해 학부모 유치원교사 등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느끼는 유치원 주변 교통 위험요소와 건의사항을 들었다. 또 이날 현장 건의사항에 대해 지자체와 경찰이 신속히 개선할 것도 당부했다. 이후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유치원부터 인근 아파트까지 보행로를 걸으며 신호등 방호울타리 표지판 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시설물 설치 현황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그동안 초등학교 중심으로 추진하던 어린이 보행안전 정책을 유치원·어린이집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현황을 전수조사 중이다. 또 올해 200억원 규모의 재난안전특교세를 투입해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 보도를 신설하고, 방호울타리·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 설치도 신속히 추진한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통학로에 차량 접근 등 위험 상황을 사전에 경고하는 스마트 횡단보도 설치도 확대한다.
이상민 장관은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유치원·어린이집 주변 어린이보호구역까지 어린이가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어린이 보행안전 정책을 강화하고, 보행환경 정비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실내놀이터도 방문해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전문가들과 함께 놀이기구의 관리상태와 충돌·추락사고 방지 대책, 안전장비 등을 직접 확인하고, 안전요원들에 대한 안전교육 현황도 점검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키즈카페 등에 설치되어 있는 신종 놀이시설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어린이들이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겠다”고 말했다.